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900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자회사 SK매직(대표이사 김완성)과 워커힐(총괄 현몽주)이 수익 향상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올해 2분기 초소형 직수 정수기,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와 같은 기술과 디자인 측면의 경쟁력을 지닌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판관비 및 광고비 등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워커힐의 경우 월간 패키지와 해링턴 카 드라이빙, 얼리서머 상품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통해 객실 및 식음료 매출이 증가했다. 또 해외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인천공항 라운지, 환승호텔의 성과도 나타났다. 여기에 자동차 종합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도 정비 사업 호조와 부품수출 사업 효율성 증대를 통해 이익이 향상됐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이 같은 성과와 함께 AI 중심의 사업 모델 전환을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했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자회사 SK렌터카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양도키로 의결 후 세부 절차를 이어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또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 사업부를 각각 물적 분할해 분사함으로써 본·자회사 간의 관리 체계를 명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초 770억원대 자사주를 소각하고 정기배당을 200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 새롭게 100원(보통주)의 중간배당을 시행키로 했다. 사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는 것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