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미국 보잉사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50대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최근 보잉사와 787-10 서른대와, 777-9 스무대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정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오른쪽)가 스테파니 포프(Stephanie Pope)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왼쪽)과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30대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더밸류뉴스]
계약 규모만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이면에는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대한항공의 기단 확대 및 업그레이드라는 전략적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항공기 도입에 대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마지막 과정인 미국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미국 기업과 우호적인 기조를 유지하며 최첨단과 합병,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잉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이번 대한항공과의 계약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나아가 DOJ의 판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