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대표이사 이승환)이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로 인한 통합 법인을 다음해 7월 출범한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와의 합병을 다음해 1분기 본격화하고 6개월 안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에어인천은 다음해 7월 1일 출범일부터 화물기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나섰다. 합병 후 사명은 에어인천으로 유지한다.
지난 7일 매각 기본합의서(MA)를 맺은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은 유럽 경쟁당국의 최종 심사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기업결합심사 인허가를 받으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신주인수계약 거래를 통해 합병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대한한공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가져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조종사가 에어인천으로 항공사를 이적할 시 한달간 교육을 받고 통합 에어인천이 출범할 계획이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와의 합병으로 국내 2위 화물 운송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인천이 출범일 당일 혼선을 줄이기 위해 분할 및 합병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11대를 순차적으로 에어인천에 넘겨야 하는 절차 등과 관련해 신경 쓸 게 많지만, 순차적인 과정을 통해 원만하게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