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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건설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4월 주택 통계에서 착공과 분양이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착공은 4월 기준 4만3838호로 전년동월(1만1661호) 대피 275.9% 증가했고, 분양은 2만7973호로 전년동월(1만5017호) 대비 86.3% 증가했다.


정부의 부동산PF안정화 대책으로 PF부도 리스크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건설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는 하반기 미국 연준(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하락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어 천정부지로 치솟은 건설자재 원가 하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내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DL이앤씨, 싱가포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 성공적 수행


DL이앤씨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수행한 EP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플랜트 기술력을 입증했다.


DL이앤씨는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준공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건설] 4월 주택 착공 전년比 275.9%↑...브랜드 모델링 \ 봄바람\ DL이앤씨가 준공한 싱가포르 카리플렉스 라텍스 공장 전경. [사진=DL이앤씨] 이번 공사는 약 3억달러(약 4124억원) 규모로 DL이앤씨의 첫 싱가포르 플랜트 EPC 프로젝트다. 현지의 엄격한 규정 및 인허가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 기간 내에 준공 승인을 받았다. 특히 지난 22년 3월 공장 부지 인수 이후 진입로 공사, 파일 공사 착수, 기자재 설치 등 주요 공정 단계를 단 하루의 지연도 없이 수행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모듈러 공법을 해외 플랜트에 적용한 첫 사례다. 모듈러 공법은 복잡한 플랜트 기자재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이다.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이를 배로 운송해 싱가포르 주롱섬 내 공장 부지에 설치했다. 모듈러 공법을 통한 공정 효율화로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단축해 조기 준공을 달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DL케미칼의 자회사인 카리플렉스가 발주처다. 카리플렉스는 음이온 중합 기술로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이소프렌 라텍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금호건설, 조경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 공개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론칭한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를 선보인다.


금호건설은 향후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와 함께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를 통해 상품 차별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건설] 4월 주택 착공 전년比 275.9%↑...브랜드 모델링 \ 봄바람\ 금호건설의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가 최초 적용되는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티하우스. [이미지=금호건설]

아트시스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사막에 샘이 솟는 오아시스(Oasis)의 합성어로 ‘예술적 감성을 담아낸 도심 속 오아시스’를 의미한다. 청량한 자연이 주는 깊은 울림을 느끼는 일상과 마음 속으로만 간직해왔던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만나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선사하고자 하는 금호건설의 조경 철학이 담겨 있다.


아트시스는 네 가지 브랜드 핵심가치를 통해 단지의 조경 계획 및 설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청량한 자연이 퍼지는 삶’(Urban oasis), ‘예술적 경험의 다채로운 마당’(Artistic unit), ‘울림이 교차하는 공간’(Vital echo), ‘흐르는 시간 속 아름다운 자연’(Timeless green) 등 네 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자연과 예술이 교감하는 아름다운 감성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트시스는 이달 분양하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시작으로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아테라(ARTERA) 전 사업장에 적용된다.


도심 속 오아시스를 상징하는 아트시스의 대표적 감성 공간인 ‘디 오아시스’를 비롯해 밤하늘 은하수를 담은 휴게공간 ’스텔라 가든’, 그리고 이웃들과 가드닝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오가닉 가든’, 감성 산책길 ‘윈디 포레스트’ ‘아트시스 포레스트’ 등 아테라(ARTERA) 브랜드 아파트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감성 조경 공간이 조성된다.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가치 담은 ‘디에이치 힐링 오브제’ 선보여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THE H(디에이치)가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건설은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디에이치만의 예술적 가치를 전하기 위해 도예가 전상근 작가와 협업하여 ‘디에이치 힐링 오브제’를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 4월 주택 착공 전년比 275.9%↑...브랜드 모델링 \ 봄바람\ 현대건설이 전상근 작가와 협업해 선보인 '디에이치 힐링 오브제'. [사진=현대건설]디에이치 프레스티지 라이프(Prestige Life)에 어울리는 한국 전통의 미를 담아낸 이번 작품은 흑자와 백자의 달항아리로 구성됐으며, 디에이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순회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둥근 보름달 모양을 닮은 달항아리는 ‘복을 담고 재물을 가져온다’는 풍요(豐饒)의 의미와 시간이 흘러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달항아리의 단아한 아름다움 때문에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건설과 협업에 나선 전상근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기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전통공예 작가로 작품 표면의 자연스러움과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문양을 통해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작품을 제작해 왔다. 최근에는 리움 미술관 공식 스토어 입점 작가로 본인 이름을 딴 도자기 브랜드를 운영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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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13 1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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