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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최근 건설업계가 부동산 침체에 따른 위기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헤쳐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태영건설(대표이사 최금락 최진국)의 부동산 PF 위기가 대두된 이후 각종 '위기론'이 업황을 수식한 가운데 신속한 대처와 신사업 발굴로 극복하고 있다. 실제로 태영건설은 지난달부터 워크아웃 절차에 공식 돌입하면서 반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또 건설업 전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미래형 주거공간 구축과 아파트 품질 관리 및 현장 안전 혁신을 위해 AI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건설, ‘AI’ 관심도 1위…"신동빈 회장, 디지털 전환 집중 관심"


롯데건설(대표이사 박현철)은 최근 6개월 동안 국내 주요 건설사 10곳 가운데 ‘AI’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과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전중선) 순이다.


[건설 레이더] 각종 \ 위기론\  넘긴 건설, 비결은 \ 신속 대처&신사업 발굴\ 최근 6개월 주요 건설사 AI 정보량 추이. [자료=롯데건설]

11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건설사 12곳의 ‘AI’ 관련 게시물 수(관심도=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12곳 중 AI 게시물 수가 100건 이상인 업체 10곳으로 한정했다(호반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100건 미만으로 분석 제외).


정보량 순에 따라 △롯데건설 △현대건설(000720)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 △GS건설(006360)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047040)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37550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이다.


분석 결과 최근 6개월 동안 롯데건설의 ‘AI’ 언급 게시물 수는 총 2699건으로 조사 건설사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에 지난 '제4회 2024 롯데어워즈' 시상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이뤄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 롯데건설 등에 AI·DX 최우수상을 수여했다는 소식이 조명됐다. AI·DX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기술은 롯데건설의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기술, 롯데GRS의 AI 버거송, 롯데중앙연구소의 오감 분석 장비 도입 등이다.


◆LH, '공공주택 공급촉진 회의' 개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사장 이한준)는 지난 10일 진주 LH 본사에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주택시장 수급 불안 우려에 대응해 내년까지 LH의 주택공급 계획과 현황을 점검하고, 종합적인 논의를 통해 공급 조기화 등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LH는 건설경기 위축과 민간 공급공백을 해소하고자 내년 사업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했으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CEO를 단장으로 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신설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 레이더] 각종 \ 위기론\  넘긴 건설, 비결은 \ 신속 대처&신사업 발굴\ LH가 지난 10일 진주 LH 본사에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LH]

회의에서는 먼저 실제 주택공급과 직결되는 선행지표인 '주택착공' 부문을 집중 논의했다. 올해 LH는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전년 보다 4배 이상 많은 5만호 이상의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계획된 물량은 집중 관리를 통해 차질 없이 이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통상 연말에 착공이 집중되는 관행을 벗어나기 위해 내년 물량은 올해부터 설계·발주에 착수해 상반기 착공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선행공정을 앞당기고, 단지·주택분야 인허가를 동시에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착공 물량 역시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매입임대 공급 현황과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3.19대책)에 따라 LH는 든든전세 등 매입임대 공급물량 확대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전세난 등 도심 내 단기적인 시장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도권매입확대전략 TFT를 신설하고, 지역본부 전담 조직과 인력도 확대해 올해와 내년 매입임대를 집중 공급한다.


LH는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중심으로 실적을 수시로 점검하고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3기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현장은 이한준 사장이 직접 방문하여 진행 상황을 감독·관리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베트남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한다…베트남 산단 지붕 태양광 준공


SK에코플랜트(대표이사 박경일)가 베트남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사업에 나선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전력 생산은 물론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도 속도를 낸다.


SK에코플랜트는 현지시간 지난 10일 베트남 동나이성에 위치한 삼일 비나(Samil Vina)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한다. 기존 유휴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위한 별도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건설 레이더] 각종 \ 위기론\  넘긴 건설, 비결은 \ 신속 대처&신사업 발굴\ 베트남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흥국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다만 수요 대비 전력 공급량이 적고, 전력망이 촘촘히 구축되지 않아 정전이 잦은 전력 부족 현상에 봉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서 규제완화를 통해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을 적극 독려 중이다. 수출기업의 경우 주요 선진국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받고 있어 재생에너지 확보에 대한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삼일 비나 공장 지붕에 구축된 1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의 경우 생산한 전력을 사업장에서 100%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분산 에너지다. 추가적인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전∙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글로벌 직물 수출 기업으로 고객사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받아온 삼일 비나 역시 이번 지붕 태양광 준공으로 활로를 열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한 베트남 산업단지에서 자가소비형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준공한 현장 외에도 베트남 동나이∙빈즈엉∙하이퐁 등에서 총 7MW에 육박하는 지붕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방안 중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이번 지붕 태양광 프로젝트의 태양광 모듈 공급은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 탑선이 맡는다. 지난 2022년 SK에코플랜트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곳으로 태양광 모듈 제조는 물론 사업개발 등 태양광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도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발전, SK하이닉스 직접PPA 등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잠재력 높은 베트남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SK에코플랜트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지붕 태양광 준공은 물론 지난 3월 베트남 탑티어 신재생에너지기업 BCGE와 협약을 맺고 약 7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착수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같은 날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 위치한 BCGE 본사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BCGE와 베트남 지역 재생에너지 활용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폐기물 소각·발전을 통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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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11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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