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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대표이사 김명수)가 지난 17일 태왕이앤씨(대표이사 김수경 노기원)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부정적)'에서 'BB-(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일부 현장에서 저조한 분양률에 따른 사업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익성 저하 요인이 남아있는 점 등을 주된 평가 이유로 제시했다.


\대구 달성군에 지은 태왕의 프리미엄 브랜드 타운하우스 '태왕아너스 더힐' 전경. [사진=태왕이앤씨]

나신평은 태왕이앤씨의 부실현장과 관련한 미회수채권 및 PF우발채무가 재무안정성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말 기준 부실현장과 관련된 공사채권 및 시행사에 대한 대여금 잔액 합계가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해당 현장에 제공 중인 PF보증규모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수채권에 대한 대손 발생이나 보증의무 실행 시 유의적인 자본감소가 수반될 위험이 있다. 


특히 지난 달 중 회사가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사천IC도시개발로부터 회사 및 자회사인 '청라하우징'이 토지를 매입 후 450억원 규모의 담보차입을 실행해 시행사의 PF차입금 상환자금으로 활용되는 등 보증의무가 일부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회사의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입 토지의 분양성이 저조한 점, 기타 부실현장에서의 채권회수 지연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이 현금창출력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높아진 재무부담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나신평은 채산성이 양호한 분양현장에 기반해 영업수익성은 우수하나, 수익성 저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도급액 1801억원), 대봉교역 태왕아너스(도급액 987억원) 등의 대단지 주택현장을 바탕으로 지난 2021~2022년 동안 회사의 연결기준 EBIT/매출액이 10% 내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자체현장인 죽전역태왕아너스 및 고성동태왕디아너스 등 분양사업의 원가율이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회사의 영업수익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다만 공사원가 부담이 상승하면서 진행 현장 전반적으로 예정원가율이 증가한 상태이다. 또 분양률이 저조한 부실현장에서 발생한 공사채권의 손상 위험 등이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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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20 16: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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