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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지난 6월 26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에서만 시간당 30mm이상의 비가 내렸는데요. 기상청은 이런 장마와 태풍이 7월 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의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 되면 눅눅하고 습기가 가득해 질 집안 걱정이 가장 먼저 드는데요. 빨래에서는 냄새가 나고, 집 안 곳곳에 곰팡이가 슬고, 여름만 되면 항상 반복되는 이런 고민거리.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그래서 올 여름 판매량이 훅 오른 유행 아이템인 제습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집안 습기를 제거하고 싶어 여러 회사 제습기를 찾아보다가 요즘 '제습기 전쟁'에 뛰어든 3개 기업을 조사해봤습니다. 

 

위닉스, 업력 19년의 제습기 키플레이어

 

첫 번째로는 '제습기'하면 떠오르는 위닉스를 조사해봤습니다.  인터넷 검색 창에 ‘제습기’라고 만 쳐도 관련 검색어에 위닉스가 뜰 정도로 제습기하면 쉽게 떠오르는 브랜드인데요. '위닉스 뽀송'이라는 제습기 브랜드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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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창의 '제습기' 검색 화면. 출처 : 네이버.

 

위닉스는 KCSI 선정 제습기 부분 고객 만족도 2년 연속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제습기나 공기 청정기, 온풍기 등 공기와 물의 순환을 위주로 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습기의 쉬운 비교를 위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역시나 ‘다나와’에서는 따로 제습기 이벤트를 열어 판매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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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의 제습기 안내 화면. 출처 : 다나와

 

‘다나와’에서도 위닉스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습기 메뉴로 들어가 인기 상품 순위를 확인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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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의 인기 제습기 화면 . 출처 : 다나와.

 

다음과 같이 1, 2, 4, 5등의 제품이 위닉스의 제품인 것으로 나오는데요. 여름의 습한 더위가 위닉스 제습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위닉스의 첫 제습기는 언제 출시 되었을까요? 2010년대? 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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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닉스 홈페이지.

 

정답은 1990년대, 구체적으로 1999년입니다.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무려 19년전입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0년 1월에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열 교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 공기청정기나, 제습기 같은 비슷한 라인의 제품으로 한 우물만 팠기에 지금의 위닉스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기 높은 만큼 PER도 두자리수

 

그럼 이쯤에서 위닉스의 최근 실적을 한 번 살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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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네이버 >

 

2015, 2016년에는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4%로 형편없었는데 2017년에는 단숨에 두자리수(11%)로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시점쯤부터 제습기가 '핫 아이템'으로 떠올라서 위닉스의 ROE도 많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률 또한 마이너스에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6%인 것을 감안하면 위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눈여겨볼만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순이익률이나 영업이익률, 매출액도 개선되고 있다는  표에 나와있습니다.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있으며 배당금 또한 2017년부터 꼬박 꼬박 나오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2분기 보고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올 여름 제습기 돌풍의 주역인 위닉스의 최근 행보를 보면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제 위닉스의 투자 지표를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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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위닉스의 주가는 7월 4일 현재 1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PER(주가 수익 비율)는 25배로 동일 업종 PER이 평균 12.68배 대비 2배 가량 높습니다. PBR(주식 순자산 배수) 또한 2.67배로 높은 편입니다. 

 

대유위니아, ROE 개선세

 

제습기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 위닉스만이 아닙니다. 대유위니아를 알아보겠습니다. 대유 위니아는 딤채를 주축으로 국내 김치 냉장고의 대중화를 이끈 기업인데요. 제습기 이외에 김치 냉장고, 공기 청정기, 에어컨, 밥솥 등 주방 생활 가전제품을 위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공기청정기도 출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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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대유위니아의 PER 또한 위닉스 보다 낮지만 20배 정도 되는 걸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역시나 동일 업종 PER인 12.68배에 비해 높은 편이긴 합니다. 대유위니아의 PBR는 0.9배로 무난한 편 입니다. 

대유위니아의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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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대유위니아 역시 최근들어 ROE가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사실은 2015년도의 ROE는 거의 26%에 육박했으나 2016, 2017년에 대폭 하락했다가 2018년에 개선됐습니다. 이유가 궁금해 대유위니아의 재무제표를 살펴보았는데요.

대유위니아는 2016년 7월 14일에 코스닥에 상장을했습니다. 위닉스에 비해 상장된 연혁이 짧은 편인데요. 그래서 2015년도의 정보보다는 2016년도 이후부터의 정보가 더 확실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7년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재무 현금 흐름이 좋아지며 ROE가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016년부터 현재까지 영업이익과 매출액 추이는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영업이익률을 먼저 본다면 우리나라 회사의 평균인 5~6%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1분기 보고서에도 보이듯이 영업 손실을 록하고 있습니다.

곧 6월 분기보고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메인 상품인 김치 냉장고나 계절 상품인 제습기 등의 판매가 좋았다면, 플러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있는 것 같아서 덧붙이자면 대유 위니아는 홍보 활동도 잘 되고 있으며 최근까지 배당도 좋아 보입니다. 발행 주식수도 많지 않기에 낙폭 과대주로는 기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일산업, PER 낮은 편

 

마지막으로는 신일 산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신일 산업의 주된 상품은 제습기가 아니라 선풍기 입니다. 처음 회사 설립 때부터 선풍기와 환풍기를 생산하며 안의 모터도 함께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자연스레 전기 자전거나 엔진 자전거 등의 모터를 위주로 한 제품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회사가 성장했고 2004년도에는 모터 산업 본부를 발족, 전기 스쿠터와 엔진 스쿠터 같은 사업으로 방향을 더 넓혀 갑니다. 모터 위주의 제품을 생산하다가 2014년쯤부터 제습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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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신일 산업의 PER는 위닉스나 대유위니아에 비해 낮은 10.41배 입니다. 동일 업종 PER인 12.68배보다 낮습니다. 배당수익률도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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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ROE도 개선세입니다.  2015년에는 -16%였지만 2016년도 8%를 지나 2017년도에는 급등해서 17.76%를 기록했습니다. 그 옆 단락의 최근 분기실적도 나쁘지 않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0%대로 시작하여 최근에는 2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3월 분기 보고서의 영업 이익이 좋지 않긴 하지만, 2017년 실적을 보면 우리나라 평균 영업이익률인 5~6%를 넘어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채 비율은 낮아지고 있고, 매출액은 증가세입니다. 주당배당금도 2016년에 비해 2017년에 훅 오른 것이 보이는데요. 올 여름, 신일 산업의 주력 제품인 선풍기나 계절 상품인 제습기의 판매가 높아 졌다면 이번 2분기 보고서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현숙의 주식 톡톡 첫 시간! 위닉스(044340)와 대유 위니아(071460), 신일 산업(002700), 이 세 개의 회사를 오늘 알아보았는데요. 세 회사 모두 다 핫 한 여름 계절 상품인 제습기를 판매하고 있어서 그런지 ROE나 매출액 등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주가 그래프 또한 상승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제습기는 앞으로도 해마다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국내보다 큰 시장인 중국이나 인도 등 해외 시장까지 열린다면 앞으로의 미래도 밝을 것 같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 제습기를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내가 구매 하는 제습기의 회사 주식도 한 번 같이 구매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습한 날씨, 제습기를 켜놓고 천천히 기다리면 어느 순간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여 물이 차는데요. 물론 기다리는 순간이 빠르지는 않습니다. 저도 가치투자가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치투자가 눈에 보일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차분히 기다리며 천천히 성장해나가는 회사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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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06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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