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들이 전산 통합, 브랜드 개편, 거점 노선 확장에 일제히 나서며 하반기 여객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이관 작업을 가속해 통합 항공사 출범 기반을 다졌다. 트리니티항공은 사명 변경에 맞춘 전방위 프로모션으로 승객 확보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부산~홍콩 노선을 신설하며 지방발 해외 여객 수요 흡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수순 착수… 12월 17일 이후 출발편 예약 이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사전 예약 정보 이관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이 오는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사전 예약 정보 이관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의 편명(OZ)을 대한항공 편명(KE)으로 순차 전환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대상은 12월 17일 이후 운항하는 항공편을 사전에 예약하거나 결제한 승객이다.
이번 작업은 기존 아시아나 운항 노선이 대한항공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연계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예약 및 티켓 데이터를 미리 수집해 승객이 탑승 일정 변경이나 일정 재확인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전산 시스템 처리 여건을 감안해 대상 정보는 일정별로 나누어 이관된다.
편명 변경 대상자에게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알림톡을 통해 새로 부여된 항공편 정보가 안내된다. 대한항공은 사전 안내 절차와 단계별 편명 수정을 거쳐 합병 이후에도 운항 안정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 트리니티항공, 리브랜딩 기념 ‘BE NEW, BE TRINITY’ 프로모션 진행
트리니티항공이 사명 변경을 기념해 해외 노선을 대상으로 한 ‘BE NEW, BE TRINITY’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미지=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대표이사 이상윤)이 사명 변경을 기념해 해외 노선을 대상으로 한 ‘BE NEW, BE TRINITY’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가을철부터 내년 봄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 회사는 리브랜딩 시점에 맞춰 고객 접점을 늘리고 해외 여행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기간 전용 프로모션 코드를 적용하면 노선과 운임 종류에 따라 최대 18%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결제 금액대별 추가 할인 쿠폰과 함께 주요 간편결제 및 카드사 연계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사전 좌석 지정이나 기내식 등 부가서비스 할인을 비롯해 주요 면세점과 제휴한 승객 전용 혜택도 함께 마련됐다.
고객 참여형 경품 이벤트와 신규 회원 대상 맞춤형 혜택도 함께 운용된다. 혜택 응모 승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무료 티켓 및 기념품을 지급하며, 신규 가입자에게는 발권 수수료 면제와 제휴 관광 상품 할인권이 포함된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브랜드 개편을 기점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항공 이용객 편의를 높여갈 방침이다.
◆ 이스타항공, 10월부터 부산~홍콩 노선 신규 취항… 주 7회 운항
이스타항공이 오는 10월 25일부터 부산과 홍콩을 잇는 정기 노선을 새로 운항한다. [이미지=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대표이사 조중석)이 오는 10월 25일부터 부산과 홍콩을 잇는 정기 노선을 새로 운항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노선은 주 7회 매일 운항하는 일정으로, 부산 김해공항에서 밤 9시 30분에 출발해 익일 새벽 홍콩에 도착하는 야간 스케줄로 구성됐다.
앞서 취항한 인천~홍콩 노선은 평균 탑승률 90%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심야 이동을 선호하는 여행객 특성이 반영되면서 승객 대다수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채워진 점이 특징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러한 수송 실적과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홍콩 관광객의 방문 범위를 수도권에서 부산 및 영남 지역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23대의 기재로 50 여개 노선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15개 노선을 부산 출발편으로 할당해 지역 거점 운항을 늘리고 있다. 이번 노선 신설을 통해 지방 공항 이용객의 출국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외국인 유입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다변화를 기반으로 기재 가동률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