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전방위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디자인, 상생 교육, 플랫폼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을 다지는 모습이다.
◆ 삼성전자,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레드닷 디자인 콘셉트 최고상 수상
삼성전자의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이다.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고상 2개를 포함해 총 8개의 상을 받았다. 이번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한 제품은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과 키즈 로봇 '드리모와 미니모'다.
최고상을 받은 소모품 디자인은 부품 색상만으로 관리법을 보여주는 직관적 설계가 특징이며,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상을 모두 석권했다. 함께 최고상에 오른 키즈 로봇 콘셉트는 가정용 본체와 휴대용 기기가 연동되어 아이가 직접 만든 생성형 AI 캐릭터와 소통하도록 돕는다. 본상을 받은 6개 과제에는 맞춤형 피부 분석 거울과 무안경 3D 대화 플랫폼, 상황 인식 홈 컴패니언 등 일상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들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기술 발전에 맞춰 사용자 개인의 고유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반영하는 디자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마우로 포르치니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 중심의 가치가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 LG전자, 장애 청소년 IT 국가대표 뽑는다…15일 한국대회 개막
LG전자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2026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한국대회가 열린다. [이미지=LG전자]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2026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한국대회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장애 청소년 60명이 참가해 정보 검색과 자율주행 코딩, 영상 제작 등 AI와 IT 역량을 겨루는 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활용과 블록 코딩 등 미래 직무에 유용한 온·오프라인 기술 교육을 받았다. 이번 한국대회에서 우승해 최종 선발된 4명의 청소년은 오는 10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지난 2011년 시작된 GITC는 장애 청소년들이 IT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 LG전자는 기술적 역량을 키운 청소년들이 장벽을 넘어 미래 사회의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LG전자, 무료 스트리밍 'LG채널' 글로벌 37개국·5000개 채널 돌파
LG전자가 'LG채널'의 전 세계 채널 수를 5000개 이상으로 늘렸다. [이미지=LG전자]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자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인 'LG채널'의 전 세계 채널 수를 5000개 이상으로 늘렸다. 최근 유럽 인구 5위 국가인 폴란드에 서비스를 추가로 론칭하면서 글로벌 운영 국가는 총 37개국으로 확대됐다. 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LG채널은 작년 한 해 월평균 시청자 수가 전년 대비 30%, 총 시청 시간은 45% 이상 증가했다.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맞춘 현지화 콘텐츠 구성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남미 브라질에서는 스포츠 채널 비중을 10% 이상으로 구성하고, 인도에서는 발리우드 중심의 로컬 채널을 15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펴고 있다. 새로 진출한 폴란드에서는 K-콘텐츠 전문 채널과 현지 특화 채널을 동시에 공급하며 다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LG전자는 AI 알고리즘을 강화해 개인별 콘텐츠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2026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서비스 혁신성을 인정받아 뉴테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