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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이틀째 수사 본격화…정부 합동감식 착수

- 1일, 김민석 총리 긴급지시…사고 원인 규명 본격화

- 한화 "우주 사업 영향 미미"…전 사업장 안전체계 재점검

  • 기사등록 2026-06-02 13: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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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수사당국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고 수습과 추가 피해 방지를 지시했으며, 고용노동부와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사 차원의 안전관리 체계 전면 점검에 착수했다.


◆ 김민석 총리 긴급지시…정부 차원 수습·조사 착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이틀째 수사 본격화…정부 합동감식 착수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이미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경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시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오후 1시 7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사고 직후 김민석 국무총리는 관계기관에 긴급지시를 내리고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행정안전부·소방청·경찰청·대전시에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또 대전시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에는 현장 대응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구조 활동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인근 의료시설을 활용한 신속한 부상자 이송 체계 구축과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 합동감식 돌입…중대재해처벌법 수사 본격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경찰,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 정밀감식이 시작됐다.


감식에 앞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40분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2차 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후속 재해 예방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관계기관은 화재 상태 확인, 발화부 추정 지역 조사, 인화물질 존재 여부 확인, 인체 조직물 수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사망자 5명이 발생한 중대산업재해로 분류되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김 장관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수사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사망자 5명에 대한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희생자는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유가족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또한 노동부 조사 과정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계약 물량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전날 SK하이닉스 불소 누출 사고 등을 언급하며 반도체와 방산 등 호황 업종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 김승연 한화 회장 "전 그룹 역량 총동원"…한화 특별대응TF 구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이틀째 수사 본격화…정부 합동감식 착수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누리호' 3단의 3D 멀티미디어 콘텐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체계종합 총괄 및 엔진 제작을 담당했다. [이미지=한국항공우주연구원 3D 멀티미디어 콘텐츠 캡쳐]한화그룹은 사고 발생 당일인 1일 오후 두 번째 공식 입장문을 내고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 지역 주민에게 사과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던 직원들이 숨지고 다쳤다는 소식에 애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를 신속히 진행할 것을 지시했으며, 사고 수습을 위해 그룹 차원의 특별대응 TF를 구성하도록 했다. TF는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이 맡는다. 회사는 현재 사고가 발사체 추진제(화약) 세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관계기관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고가 우주발사체 생산과 방산 사업 일정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하고 있는 제주 해상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사업에도 일정 조정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당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제작을 맡고 있다.


당초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제주 해상에서 4차 시험발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후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향후 발사 일정과 관련 사업 진행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고체연료 발사체는 국방과학연구소 사업인 관계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며 "이번 사고가 우주 사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며, 안전조치 점검과 강화는 모든 사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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