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가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한 블록체인 구조를 공개하며 차세대 보안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3월 24일,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양자컴퓨터 기술 기반 블록체인 기술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케이퀀텀홀딩스]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양자컴퓨터 기술 기반 블록체인 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자컴퓨팅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해 보안성과 네트워크 구조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양자컴퓨터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케이퀀텀체인(K-Quantum Chain)’이 소개됐다. 개발을 맡은 케이퀀텀홀딩스는 기존 블록체인이 지적받아 온 중앙화 문제와 보안 취약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이서령 수석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한영 협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인수 케이퀀텀홀딩스 대표와 기술개발팀이 개발 경과와 구조를 발표했다.
핵심은 ‘양자 난수’다. 기존 블록체인에서 활용되는 난수는 일정 패턴을 가질 가능성이 있어 특정 채굴 집단에 영향력이 집중되거나 보안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양자컴퓨터의 중첩(superposition, 중첩)과 얽힘(entanglement, 얽힘) 특성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난수는 예측이 어려운 구조를 가진다.
이를 블록체인 합의 과정에 적용하면 마이너 선정 및 네트워크 운영 과정에서 공정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개발은 2018년 공공기관 연구를 기반으로 시작됐으며, 2024년 메인넷 연구 완료, 2025년 메인넷 승인 단계까지 진행된 것으로 소개됐다. 또,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해 적용 가능성을 검증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 구조는 양자 컴퓨팅 환경과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현재는 시뮬레이션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보안상 이유로 일부 세부 구조는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또, 보안 체계에는 양자 기반 일회용 비밀번호(OTP, One-Time Password)를 포함한 이중 인증 구조가 적용됐다. 네트워크 운영 측면에서는 라프트(Raft, 분산 합의 알고리즘) 알고리즘을 활용해 노드 역할을 구분함으로써 처리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케이퀀텀홀딩스 관계자는 “양자컴퓨터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 기준에서도 선행 사례가 많지 않은 영역”이라며 “특허 확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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