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각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화주사를 대상으로 AI 기반의 물류 공급망 혁신 방안을 공유했으며, 한컴은 인간과 AI가 경쟁하는 국제 해킹방어대회 진행 상황을 알리며 사이버 보안 환경의 변화를 예고했다.
◆ 삼성SDS,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6' 개최...AI 기반 물류 혁신 논의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2일 판교 물류캠퍼스에서 진행된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6(Cello Square Conference)’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대표이사 이준희)는 2일 판교 물류캠퍼스에서 약 120곳의 화주사를 대상으로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6'을 열고 최신 공급망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에이전틱 AI 공급망 시대'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결정짓는 물류 혁신 사례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다뤄졌다.
기조연설에 나선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도출한 3대 물류 핵심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단순 상태 점검을 넘어 이상 상황 사전 감지 및 자율적 판단이 가능한 '지능형 컨트롤 타워', 복잡한 현장 변수를 반영해 최적의 대안을 찾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기본 운송비 외에 탄소 배출이나 기회비용 등 환경적·간접적 요인까지 포괄적으로 따지는 '총비용(True Cost) 중심 의사결정' 방식의 확대가 꼽혔다.
또 데이터 기반 기업 혁신과 자동화 물류의 미래를 다루는 분야별 세부 강연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장 일대에는 방문객이 관련 서비스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전용 전시관과 글로벌 컨트롤 센터(GCC) 투어 등 체험 공간이 운영됐으며, 당일 발표된 영상 및 세부 자료는 향후 첼로스퀘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 한컴, '코드게이트 2026' 예선 종료...7월 본선서 KAIST 'AI 해커' 투입
한컴이 지난달 28일 열린 국제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 예선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미지=한컴]
한컴(대표이사 김연수)이 지난달 28일 열린 국제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 예선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88개국 3333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반부는 '루비야랩 익스페디션스'가 1위를 기록했다. 주니어부 본선 진출자의 80%는 한국인으로 나타났으며, 문제 풀이에 인공지능(AI)이 적극 활용되면서 전반적인 득점 하한선이 높아졌다.
이번 예선은 실제 보안 위협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과제들로 구성됐다. 하드웨어 칩 내부 분석, 클라우드 가상화 시스템 약점 탐지, 웹 브라우저 및 상용 소프트웨어 취약점 공략 등이 출제됐다. 특히 PC 운영체제(OS) 커널 영역의 관리자 권한 획득 과제가 참가자들의 실전 대처 역량을 요구하는 최고 난도 문항으로 평가받았다.
본선 대회는 오는 7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부대행사인 콘퍼런스 및 일반인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AI 해커'가 정식 참가자로 투입돼 인간과 경쟁한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보안 환경의 새로운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