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위탁생산 수주, 신약 허가 확대, 에스테틱 판권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생산 계약으로 CDMO(위탁생산개발) 경쟁력을 강화했고, SK바이오팜은 추가 제형 허가 신청으로 치료 옵션 확장에 나섰다. 휴젤은 신규 판권 확보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항체 생산 수주…임상·상업화 전주기 대응
롯데바이오로직스 CI. [이미지=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박제임스 신유열)는 미국 항암 전문 바이오 기업과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 및 공정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후기 임상에 필요한 시료 생산과 대형 스케일 공정 최적화를 포함한다.
생산은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단순 임상 물량을 넘어 상업화 단계까지 고려한 프로젝트로 설계됐다. 항체 치료제의 경우 초기 공정 확립이 상업화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공정 안정성과 확장성이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캠퍼스를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송도 바이오 캠퍼스와의 연계를 통해 ‘듀얼 사이트’ 기반 통합 CDMO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부터 공급망 관리까지 일괄 대응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추가 제형 NDA 제출…환자군 확대 전략
SK바이오팜 CI. [이미지=SK바이오팜]
SK바이오팜(대표 이동훈)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경구 현탁액 제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기존 정제 제형에 이은 추가 제형 확대 전략으로, 정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복용 편의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액상 제형 도입으로 환자 상태에 따른 유연한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임상 현장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성인 대상 허가와 함께 소아 환자군으로의 적응증 확대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 정제와 현탁액 제형 간 약동학적 동등성이 확인된 만큼, 제형 확장은 처방 기반 확대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 휴젤, ‘셀르디엠’ 판권 확보…에스테틱 포트폴리오 확장
장두현(오른쪽) 휴젤 대표가 '셀르디엠 사업 협약 체결식'에서 김근영(왼쪽)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휴젤]
휴젤(대표 장두현)은 한스바이오메드와 ‘셀르디엠(CellREDM)’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그간 자사 개발 제품 중심 사업 전개 방식에서 최초로 외부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 신호탄이라는 의미가 있다.
‘셀르디엠’은 무세포동종진피(hADM) 기반 ECM(세포외기질) 제품으로, 기존 필러 중심에서 피부 재생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에 더해 복합적인 피부 개선 솔루션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휴젤은 공동 프로모션과 병·의원 맞춤 전략을 통해 빠른 시장 안착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PLLA, PCL, PN 등 차세대 에스테틱 소재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