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보틱스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피지컬 AI 기반의 차세대 휴머노이드를 선보이며 산업 자동화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미국 생성형 AI 기반 신약 개발 혁신 기업인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Generate Biomedicines)’이 이달 말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 티로보틱스, ‘오토메이션월드 2026’ 참가…자체 개발 산업용 휴머노이드 공개
티로보틱스(대표이사 안승욱)는 다음달 4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스마트팩토리 전시회 ‘오토메이션월드 2026’에서 자체 개발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로봇은 초정밀 하드웨어 기술과 지능형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플랫폼으로, 실제 제조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티로보틱스가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오토메이션월드 2026’에서 자체 개발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개한다. [이미지=티로보틱스]
해당 휴머노이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정밀 제조 라인 투입을 전제로 개발됐다. 하부에는 초정밀 주행 자율주행로봇(AMR) 플랫폼을 적용해 오차 없는 정밀 주행이 가능하며, 기존 군집 관리 시스템(FMS)과 연동해 공장 내 다수 로봇과 통합 운용할 수 있다. 상부 구동부는 허리와 무릎 관절 구동 및 몸통 회전 구조를 갖췄으며, 작업 형태에 따라 로봇 핸드를 2지 또는 3지 구조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범용성을 높였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공정 전환 시 추가 학습 비용을 줄였다. 로봇 파운데이션모델(RFM) 기반의 제로샷러닝(ZSL) 기술을 구현해 사전 학습 없이도 새로운 물체를 즉시 인식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모방 학습을 통해 숙련공의 작업 데이터를 단기간에 축적할 수 있다. 현재 페이로드는 3kg 수준이지만, 향후 고도화 작업을 통해 20~30kg까지 성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초정밀 하드웨어와 지능형 AI의 결합을 통해 산업현장의 즉각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시회 공개 이후에도 자사 제조공정에 직접 투입해 테스트를 병행할 예정으로 실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휴머노이드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팩토리 내 다기능 작업 보조 영역을 담당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기존 반도체 공정향 AMR·진공로봇과 결합한 통합 자동화 솔루션 관점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나스닥 상장 추진…얼라인드제네틱스 선제적 투자 결실 주목
얼라인드제네틱스(대표이사 정연철)는 자사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이 이달 말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은 AI가 설계한 단백질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임상 3상에 진입한 사례를 배출한 기업의 입성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전환점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얼라인드제네틱스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이 이달 말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발표했다. [이미지=얼라인드제네틱스]
제너레이트의 핵심 경쟁력은 생성형 AI 기술인 ‘제너러티브 바이올로지 플랫폼(Generative Biology Platform)’이다. AI가 방대한 생물학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 질환 표적에 최적화된 단백질과 항체를 직접 설계하며, 수천 개 후보물질을 반복 실험하던 전통적 신약 개발 방식을 완전히 뒤바꿨다.
제너레이트가 개발한 중증 천식 치료제 ‘GB-0895’는 통상 8~10년이 걸리는 임상 3상 진입 기간을 약 4년으로 단축하며 AI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글로벌 자본의 선택으로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등이 출자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비롯해 엔비디아, 노바티스, 암젠 등 글로벌 빅테크 및 빅파마가 전략적 투자와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얼라인드제네틱스는 이들 글로벌 거물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전인 지난 2021년 10월, 시리즈B 라운드에 국내 최초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AI 신약 플랫폼의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했다.
얼라인드제네틱스 관계자는 “AI가 설계한 신약이 임상 3상에 진입하고, 해당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하는 역사적 순간에 초기 전략 투자자로 함께했다는 점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AI 로보틱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