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대표이사 김연수)이 지난해 잠정 실적으로 별도기준 매출액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한글과컴퓨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한컴은 기존 일회성 패키지 소프트웨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에이전트 제품군과 신규 라이선스 체계를 도입하며 수익 구조를 개편했다. AI 맞춤형 라이선스 모델을 적용했고 한컴어시스턴트가 공공 및 금융권에 도입되며 주요 매출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변환하는 데이터 최적화 기술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한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LG AI연구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독자 AI 모델의 산업 현장 적용과 응용 서비스 확산을 담당하고 있다.
내부 조직의 전사적 AI 전환(AX)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내부 업무 혁신을 의무화한 한컴은 올해 전 직원의 핵심 성과 목표(KPI)에 'AX를 통한 업무 혁신' 비중을 30~50% 수준으로 할당했다. 더불어 글로벌 플랫폼의 에이전트를 현업에 적용하고,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컴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으로 과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기술을 적극 개발한다.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표준을 도입하고, 특정 직무에 맞춰진 소형 AI 모듈을 한컴어시스턴트와 결합하는 '마이크로 에이전트' 전략을 바탕으로 여러 AI의 협업을 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는 "구성원의 AX 경험과 에이전트 간 협업을 조율하는 과정 자체가 신규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환경에서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