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3사가 AI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핀란드 이동통신 장비사 '노키아'와 협업해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미래형 AI 에이전트'를 공개해 사람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6G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키워드를 정리해 백서를 발간했다.
◆ KT, '노키아'와 함께 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
KT 직원들이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이달 노키아와 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을 검증해 통신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빔패턴은 기지국 안테나가 빔(신호)을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의 폭과 세기로 전달할지 결정하는 신호 분포다.
이번 기술은 기지국 커버리지 최적화에 지역·환경 특성을 정밀 반영하기 위해 AI를 적용한 것으로 향상된 무선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다중 입출력 기반 5G 기지국은 하나의 셀에서 수만 개에 달하는 빔패턴 조합이 가능해 최적 선택이 쉽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번 기술은 빔패턴 조합 후보군 탐색 후 최적 결과만 선별하고 주기적 학습을 통해 환경 변화에 맞춰 스스로 빔 전략을 조정한다.
이번 기술 검증은 KT AI-RAN 고도화 전략과 맞물려 무선 품질 개선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KT와 노키아는 하반기 상용망에서 필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고 앞으로도 협력해 6G 시대 AI‑RAN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 LG U+, 초개인화된 '익시오 프로'로 미래형 AI 에이전트 제시
LG유플러스 직원이 ‘익시오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는 다음달 2일부터 5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서 ‘익시오 프로’를 공개해 사람 중심의 ‘미래형 AI 에이전트’를 제시한다.
익시오 프로는 AI 통화앱 ‘익시오’의 미래 버전으로 단순 통화 기록을 넘어 나를 이해하는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통화·문자·일정 등 일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정보를 먼저 제안한다. 스마트폰을 넘어 집, 오피스, 차량, 로봇 등으로 확장돼 어디서든 고객과 연결되는 보이스 기반 슈퍼 에이전트로 진화했다.
익시오의 미래 모습과 함께 사람중심 AI의 근간인 ‘안심’을 고도화하기 위한 협업 체계도 공개한다. KB국민은행과 추진하는 통신-금융 보이스피싱 실시간 대응 협업 체계는 익시오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과 KB국민은행의 이상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해 통신 단계에서 포착된 피싱 의심 징후를 금융 거래 이전에 차단한다.
◆ SKT, 세번째 6G 백서 ‘ATHENA’ 발간
ATHENA 연구와 집필에 참여한 SKT 직원들이 백서를 보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대표이사 정재헌)은 MWC26에서 세번째 6G 백서 'ATHENA'를 발간해 중장기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공유한다.
ATHENA는 SKT가 2023년부터 발간한 6G 백서로 2023년에는 6G 이동통신 표준화에 필요한 핵심 요구사항과 기술 동향을 소개했고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도래할 AI 시대의 통신 인프라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2030년부터 상용화가 예상되는 6G를 대비해 AI 융합 가속, 휴머노이드 로봇 및 위성통신 등 서비스 확산, 보안 위협 고도화, 네트워크 운용 패러다임 전환을 짚었다.
백서 외에 주요 기술도 선보인다. 네트워크에 적용될 각종 AI 에이전트,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기지국' 기술,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테나 최적화 기술, 전파 신호로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통신·감지 통합’ 기술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