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IT·가전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AI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가전 시장의 포문을 연 가운데, 삼성SDS는 글로벌 물류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물류 역량을 과시했으며, LG전자는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신소재 '마린 글라스' 검증에 나서는 등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간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출시...구매부터 AS까지 안심 케어
삼성전자가 한국 가정에 최적화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흡입력과 AI 주행 성능을 강화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울트라·플러스·일반형 3종으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모델에 따라 최대 10W의 흡입력과 투명 액체까지 감지하는 ‘AI 액체인식’ 기능을 갖췄다. 또한 최대 45㎜ 문턱을 넘는 ‘이지패스 휠’과 물걸레 및 모서리 청소를 돕는 ‘팝아웃 콤보’ 등 다양한 청소 솔루션이 적용됐다.
위생과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스팀 청정스테이션’은 물걸레 살균 및 냄새 제거, 세척판 자동 청소, 자동 급배수 기능을 지원한다. 보안 측면에서는 기기 간 상호 모니터링 기술인 ‘녹스 매트릭스’와 하드웨어 보안 칩 ‘녹스 볼트’를 탑재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UL 솔루션즈와 KISA로부터 최고 등급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구매부터 설치,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로지텍 협력사를 통해 가구장 리폼 및 시공, 원상 복구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설치 서비스를 운영하며, 스마트싱스 기반의 원격 상담과 ‘보이는 원격 상담’ 기능을 도입해 실시간 제품 진단 및 조치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 삼성SDS, ‘매니페스트 2026’서 디지털 물류 해법 공개...'첼로스퀘어'로 운송 가시성 확보
삼성SDS 직원이 매니페스트 2026을 찾은 고객에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대표이사 이준희)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물류 혁신 콘퍼런스 ‘매니페스트 2026(Manifest 2026)’에 참가해 디지털 물류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7200여 명의 물류 및 테크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SDS는 행사 기간 세션 발표와 전시 부스를 통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와 IT 기반 물류 설루션을 공개했다. 첼로스퀘어는 견적부터 정산까지의 과정을 통합 처리하며, 해상·항공 등 국제 운송부터 창고를 포함한 내륙 물류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 변화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물류 전 과정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위험 요인 예측, 정교한 도착 예정 시각 정보를 제공하여 운송 가시성을 확보했다.
◆ LG전자,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탄소 중립 신소재 사업 경쟁력 ↑
LG전자는 11일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및 탄소중립 공동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종성 서울대학교 교수,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조류 등 해양 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신소재 ‘마린 글라스(Marine Glass)’의 효과를 검증한다.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인 블루카본(Blue Carbon) 흡수원 확대를 위한 실증 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 갯벌 1500㎡ 면적에 자체 개발한 신소재 ‘마린 글라스(Marine Glass)’를 투입해 염생식물의 생장 촉진과 탄소 흡수 효율을 검증한다.
마린 글라스는 물과 닿으면 무기질 이온으로 변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로, 해양 생물 성장에 필수적인 미네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미네랄 용해 속도를 정밀 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유속이 빠른 환경에서는 구슬이나 칩 형태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가공해 유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앞서 LG전자는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도 해당 소재의 실증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