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가 지난 10월 말 기준 업비트의 핫월렛 보관 비중을 1.67%로 운용해 고객 디지털자산의 대부분을 콜드월렛에 분리 보관하는 구조를 유지했다. 콜드월렛 비중은 98.33%로,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80% 이상 콜드월렛 보관’ 요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비트 CI. [자료=두나무]

핫월렛은 온라인 연결 상태에서 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이며,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분리된 오프라인 지갑이다. 핫월렛은 편의성이 높지만 해킹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관 비중이 주요 거래소의 보안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업비트는 국내 주요 거래소 가운데 가장 낮은 핫월렛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다른 거래소의 콜드월렛 비중이 82~90%였던 반면 업비트는 98.3%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디지털자산 가격 상승기 입출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서도 업비트는 핫월렛 비중을 2% 미만에서 관리해 위험 노출을 최소화했다. 두나무는 전사 보안 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지갑 시스템 재점검을 완료했으며, 향후 핫월렛 비중을 0%대까지 축소하는 방향으로 관리 정책을 조정할 계획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지갑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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