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대표이사 김종민 장원재)이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전 세계 14개국을 대상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오른쪽)가 왕안치 위불 그룹 대표(왼쪽)와 지난 9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지난 9월 중국 창사에서 위불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위불은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수수료 무료 주식·상장지수펀드(ETF)·옵션 거래 서비스를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14개국 23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활동하는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AI 리서치·데이터 분석 기능을 결합해 세계 온라인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메리츠증권은 △AI 기반 투자 콘텐츠 및 데이터 제휴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 고도화 △공동 플랫폼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위불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리테일 플랫폼에 접목해 국내 투자자에게 글로벌 수준의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고객은 전 세계 위불 이용자들과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주요 종목에 대한 실시간 의견 교환이 가능해지고, 현지 정보와 AI 기반 분석 콘텐츠도 함께 제공받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공동 플랫폼 개발을 넘어 14개국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 시장 확장에 나선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양사가 AI와 글로벌 커뮤니티, 콘텐츠, 기술을 통합해 내년 초 차세대 금융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 투자자에게 혁신적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