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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외국인 매출 역대 최대...전년동기比 166% ↑

- 콘텐츠 차별화로 올해 외국인∙젊은층 동시 공략

  • 기사등록 2024-03-21 10: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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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갤러리아백화점(대표이사 김은수) 서울 명품관이 올해 외국인 매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고객들이 한화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2월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각각 100억원, 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펜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국내 관광 수요가 회복된 것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의 명품관 외국인 매출은 15%였으나 코로나19 시기에 국내 관광 수요 감소로 인해 1%로 줄었다. 엔데믹 전환 후 갤러리아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마케팅을 강화했고 이에 따라 외국인 매출이 올해 10% 이상으로 회복됐다.


외국인 고객의 국적 비중은 중국, 태국, 미국 순이고 동남아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 소핑 품목은 명품이 1위였다. 따라서 갤러리아는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명품관은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이벤트와 인근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 VIP 고객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올해 명품관 1~2월 VIP 고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갤러리아는 올해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하는 PSR 고객을 대상으로 ‘THE PSR’이라는 VVIP 서비스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명품 콘텐츠도 강화한다.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이 매장 크기를 기존 대비 2배로 넓혀 6월 오픈할 예정이다. 명품관 이스트 지하 1층 유휴 공간을 영업 공간으로 변경해 명품시계 공간을 확대하기도 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20, 30대 고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명품관 인근에 900억원의 토지 및 건물을 매입했고 올해 1월 주변 건물을 225억원에 추가로 구입했다.


명품관 웨스트에는 ‘K-컨템(컨템퍼러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유치 중이다. 지난달에는 빈티지 리메이크 제조로 유명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써저리’, 발레복과 일상복을 결합시킨 발레코어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얼린’ 등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식품관에서는 고메이494를 리뉴얼한다. 다음달부터 10개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오픈되고 이 중 8개 브랜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신규 입점 브랜드 중 디저트 분야가 가장 인기가 많다. 중국 프리미엄 밀크티 전문점 '차백도', 일본식 레트로 카페 킷사텐을 컨셉으로 한 성수동 디저트 카페 브랜드 '킷사앤사보', 프랑스 최고급 밀가루 포리쉐로 만든 베이커리 '뮈에' 등이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외국인 매출이 26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외국인 매출이 가장 높았던 2019년을 넘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첫 100억원 돌파에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최대치 경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고객 확대, VIP 마케팅, 최신 트렌드 팝업 강화, 화제성 있는 F&B 브랜드 발굴 등으로 올해 실적 회복과 함께 고객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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