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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선박연료 정량공급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선박 급유 시스템 선진화 및 수출 확대

- 해양수산부, 한국석유관리원, 부산 및 울산항만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 정량측정 시스템 ‘MFM’ 도입 시범사업, 선박용 면세유 불법 유통 근절 목표

  • 기사등록 2024-03-11 10: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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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GS칼텍스(대표 허세홍 사장)가 해양수산부, 한국석유관리원,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와 함께 선박연료를 정량 공급한다.

장혁수(왼쪽 첫번째) GS칼텍스 제품부문장이 8일 서울 명동 나인트리 호텔에서 이경흠 한국석유관리원 사업이사, 윤현수 해양수산부 국장, 이상권 부산항만공사 부사장, 정순요 울산항만공사 부사장과 협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서울 명동 나인트리 호텔에서 선박연료 정량공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장혁수 제품부문장, 해양수산부 윤현수 해운물류국장, 한국석유관리원 이경흠 사업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사용 중인 급유선박 1척에 연료 정량 측정 기계 MFM(질량유량계)을 설치해 관련 시스템을 운영하고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는 한국석유관리원 연구용역을 통해 MFM 시스템의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며 정량공급 제도 운영에 필요한 세부 규정을 마련한다.


이번 협약은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이 함께 면세유 불법유통을 근절하고 국내 선박연료 공급 산업의 선진화를 앞당긴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선박 급유 과정은 선박마다 급유량 측정 방식이 달라 연료 부피가 동일해도 온도, 습도, 밀도, 공기주입 정도 등에 따라 오차가 발생했다. 또 연료탱크 내 연료량을 측정할 때 선박의 기울기, 파도에 의한 흔들림에 따른 부피 측정의 오차도 존재했다. 이로 인해 공급량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급유연료를 질량단위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MFM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선진항만인 싱가포르는 2017년부터 급유선박에 MFM 설치를 의무화했다.


향후 국내에 MFM 도입이 활성화되면 싱가포르처럼 연료공급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선박연료 공급량이 국내로 전환돼 국가적 수출 물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항만산업의 발전과 이미지 향상으로 부가적인 효과도 전망된다.


장혁수 GS칼텍스 제품부문장은 “민관과 함께 정량공급 법제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선박 급유 시장의 선진화 및 수출 증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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