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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우리은행, '자체 평가모델 개발·완전판매 문화 정착'...믿고 맡기는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 기사등록 2024-03-07 16: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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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희민 기자]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습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기자간담회'.


우리은행이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더밸류뉴스]

우리은행이 7일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 전략' 주제로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ELS를 지속 판매하는 우리은행이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로 인해 추락한 금융권 자산관리에 대한 신뢰 회복 방안을 모색한 자리여서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내집마련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최고 변수


함영진 부동산리서치 랩장이 '2024년 5대 부동산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더밸류뉴스]

자산관리 전략 첫 번째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함영진 부동산리서치 랩장은 ‘2024년 5대 부동산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우리은행의 5대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전략은 △24년 하반기 내집 마련 △한강변, 강남권 선택과 집중 △인구회자 지역을 노릴 것 △ 결혼하고, 청약할 것 △전세시장, 하반기 대형 입주장을 노릴 것 등이다. 

 

그는 내집 마련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제안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는 기준금리”라며 상반기까지 집값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하반기에 주택 거래량 회복이 확인되면 이후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또 인구에 회자되는 지역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연초부터 GTX 개통 시작 및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이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며 “3월말 개통하는 GTX-A노선의 경우 용인시 기흥구 주변 역세권을, 노후계획 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1기 신도시의 경우 분당을 우선 추천했다.

 

아울러 "저출생 대책과 신혼부부에 유리한 청약제도를 적극 활용해 내집 마련에 도전하라"면서 "본인과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합산 적용돼 미혼보다 훨씬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상품 판매’ 중심→’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금융권 최초 AI기반 시장예측 시스템 도입


송현주 자산관리 그룹 부행장이 '고객에게 드리는 6대 다짐'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며 믿고 맡기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더밸류뉴스]

고객에게 전하는 자산관리 전략은 송현주 자산관리 그룹 부행장이 맡았다. 송 부행장은 ‘고객에게 드리는 6대 다짐’이라는 주제로 △판매 중심NO,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제공 △고액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확대 △빈틈없는 3W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 △Total 금융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완전판매를 위한 Warm heat, Cool head 등을 강조했다.

 

송 부행장은 “그간 은행권은 비이자수익 증대를 위해 ELS(주가연계증권) 등 투자상품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며 “그 과정에서 빈번이 불완전판매 이슈가 불거진 바 있으며, 현재도 홍콩H지수 ELS 가입 고객 손실로 인해 금융권의 자산관리 영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고조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더 이상 상품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영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그 첫걸음으로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 ‘AI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투자상품 평가 모델 ‘WISE’를 운영한다. 이 모델은 투자상품의 단순 수익률만이 아닌 향후 기대되는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 등을 반영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한다.

 

아울러 고객들의 높은 부동산 관심을 충족하기 위해 ‘부동산리서치랩’을 설립하고, 부동산전문가 함영진을 영입했다. 우리은행은 함 랩장을 비롯해 투자전략, 재테크, 세무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구성해 고객에 대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불건전영업 PB에 ‘원스트라이크 아웃’ 시행


“고객 자산은 내 가족 자산이라는 따뜻한 마음을 기본으로 하되  완전판매 달성을 위해 냉철하게 판단하는 원칙을 영업문화로 정착시키겠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 부행장에 따르면 불건전 영업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실시한다. 앞으로 △불완전판매 △상품설명 미비 △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 영업에 대해서는 PB(프라이빗뱅커) 자격 박탈은 물론, 손실이 발생한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냉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또 고난도 상품 가입 3일 후까지 고객 가입 의사를 재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상품 가입 후에도 고객에게 투자유의 동영상 숏폼을 발송해 다시 한 번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가입 의사를 확인함으로써 완전판매에 100% 근접할 방침이다.


taemm071@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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