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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바디프랜드, "팔이 저절로 잡아 당겨져요"...안마의자·베드 경계 허무는 '에덴'

- 롤백 스트레칭, 접혀있던 팔이 에덴에 의해 저절로 잡아 당겨져

  • 기사등록 2024-02-23 0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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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올해 마사지기기 시장을 뒤흔드는 혁신적 제품이 될 것입니다."


바디프랜드(대표이사 김흥석·지성규)가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EDEN)'을 선보였다. 


22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론칭 컨퍼런스 현장에 전시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사진=더밸류뉴스]

이날 행사에는 지난 밤 폭설로 교통 정체 상황임에도 많은 기자들이 바디프랜드의 새 모델을 확인하기 위해 참석했다. 행사장의 벽면은 바디프랜드의 '무중력 모드' 기능을 상징하는 듯 화려한 우주로 도배돼 제품 공개전부터 많은 기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바디브랜드가 헬스케어 로봇의 시작을 알린게 벌써 2년 전입니다." 


바디프랜드 지성규 부회장의 인사로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지 부회장은 "에덴은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의 경계를 허물고 더욱 진보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구현해냈다"며 "에덴을 시작으로 더 완벽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갖춰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덴, 지난 1월 'CES 2024'서 공개... 헬스케어 로봇 전환 의지 밝혀


이날 바디프랜드는 'CES 2024' 현장 영상도 공개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월 열린 세계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바디프랜드의 새로운 혁신 제품들을 전세계인에게 소개한 바 있다. 바디프랜드는 에덴이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진보된 헬스케어로봇으로서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22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론칭 컨퍼런스 현장에서 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가 지난 1월 바디프랜드가 참가한 'CES2024'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의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는 송승호 전무는 "CES를 위해 회사는 연간 20억 내외의 투자를 하고 있다"며 "국내 매출이 400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4%를 투자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CES 영상 속 에덴을 포함한 여러 바디프랜드의 마사지 기기를 체험해본 외국인들은 "놀라운 경험이다"라며 극찬했다.


송 전무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CES의 키워드로 'AI'와 '로봇'을 꼽았다"며 "바디프랜드도 마사지체어에서 벗어나 헬스케어 로봇으로 바꾸겠다는 의지와 기술을 선언한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탑재된 마사지 체어베드


바디프랜드는 에덴을 시작으로 '마사지 체어베드'라는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송승호 전무는 에덴은 기존 마사지체어와 마사지베드가 지닌 각 장점을 극대화해 합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무는 "1 더하기 1은 원래 2지만, 1 더하기 1이 3같은 제품"이라고 말해 취재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2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론칭 컨퍼런스 현장에 전시된 에덴. [사진=더밸류뉴스]

김진환 메디컬연구소 소장은 "바디프랜드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탑재된 새로운 헬스케어 로봇 제품"이라며 에덴의 핵심 기능들을 소개했다. 


에덴에 접목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능은 두가지로, 첫번째는 ‘플렉서블 SL 프레임(Flexible SL Frame)’이다. 플렉서블 SL 프레임은 앉은 자세부터 누운 자세까지 마사지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에덴이 체어베드라 불리게 하는 핵심 기능이다.


또 다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인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Active Arm Technology)'는 팔과 상체 부위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할 수 있게 한다. 이 기능을 통해 팔을 잡아당기며 팔과 어깨를 스트레칭 해주는 '롤백 스트레칭' 모드가 에덴에 탑재됐다.


22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론칭 컨퍼런스 현장에서 김진환 메디컬연구소 소장이 '플렉서블 SL 프레임'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IF=더밸류뉴스]

에덴은 총 32가지의 마사지 모드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 중 롤백 스트레칭을 포함한 8가지가 에덴에 특화된 '에덴 케어' 모드다. 에덴 케어 모드로는 복부에서 허벅지까지 이완해주며 코어를 스트레칭 해주는 '전신 코어 스트레칭'과 척추기립근과 둔근을 골고루 자극해주는 '전신 회복' 등이 있다.


이날 현장에는 기자들이 에덴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5개의 기기가 준비돼 있었다. 더밸류뉴스 기자가 8가지 에덴 케어 모드를 비롯한 에덴의 다양한 기능과 마사지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직접 체험해보니 팔이 저절로 잡아 당겨져...


앉은 상태로 시작한 에덴은 마사지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펴지며 평면에 가까워졌다. 완전히 눕기까지 전신 곳곳을 빠짐없이 마사지한다는 느낌을 받아 '플렉서블 SL 프레임'이 마사지 만족도에 기여하는 바를 체감할 수 있었다.


특화 모드 가운데 단연 인상적이었던 기능은 '롤백 스트레칭'이다. 접혀있던 팔이 에덴에 의해 저절로 잡아당겨지는 느낌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었다. 과도하게 당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확실히 당겨줘 마사지를 마친 후 제대로 스트레칭 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22일 바디프랜드 론칭 컨퍼런스 현장에서 기자들이 에덴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GIF=더밸류뉴스]

다만 아쉬운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에덴에 탑재된 4인치 버튼식 리모콘 속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는 다소 사용하기 어렵게 구성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하는 기능을 실행시키기 위해 여러 탭들 중 어느 곳으로 들어가야 할 지 한눈에 보이지 않았다. 


에덴은 많은 기능을 담고 있는 만큼 선택할 옵션도 많다. 옵션이 많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지만, 이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욱 친절한 컨트롤러를 갖추면 좋지 않을까. 에덴을 첫 마사지기기로 맞이하는 고객 또는 연령대가 높은 실버층 고객은 에덴을 100% 활용하기까지 리모콘과 설명서를 붙들고 상당 시간의 공부가 필요해 보인다. 


ghkdritn1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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