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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기술원, “가덕도 신공항 개발 203조 수입, 220만개 일자리 창출할 것"

  • 기사등록 2024-01-02 15: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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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세종과학기술원이 지난달 20일 대양AI센터에서 국토개조전략 G2 프로젝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노준성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권현한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신니나 경영학부 교수 등이 참석해 국토개조전략에 대해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가덕도 신공항 개발 계획(안). [사진=세종과학기술원]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국토개조전략은 우리나라가 G2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며 현재 동서로 계획된 가덕도 신공항의 활주로를 남북으로 변경하고 가덕도와 쥐섬(다대포)을 연결하는 방조제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계획으로는 가덕도 공항 건설에만 15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를 조금 수정하면 203조원 수입을 거둘 수 있고 평지 면적이 부족한 부산을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여의도 면적 약 28배에 달하는 총 81㎢(약 2500만 평)의 부지에 낙동강에서 준설한 토사를 매립해 부산광역시 도시면적 17%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는 부산과 경남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 이유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100% 간척지이며, 네덜란드는 국토의 25%가 간척지라며 많은 국가에서 간척사업으로 국토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덕도 신공항을 방조제로 건설하면 220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203조원의 부가가치를 포함하면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 백조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노준성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가덕도와 다대포를 연결하는 연안은 수심이 20미터 이내로 총길이 12㎞의 방조제를 건설하고 내륙 부분을 매립하면 광활한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의 활주로 방향을 변경하고 낙동강 하구의 수로를 가덕도 방향으로 이동해 방조제 주변을 ‘신부산 마리나’ 지역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권현한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낙동강 수계 하류 준설 및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우리나라 수자원 총량인 1294억㎥ 중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바다로 유입되는 수자원이 중국의 산샤댐 저수용량과 비슷한 399억톤이다. 하천 준설을 통해 물그릇을 키우면 홍수를 대비하고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낙동강 바닥을 준설하면 약 27억㎥의 준설토를 얻을 수 있다. 이 중 골재는 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토사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매립용(약 2억7000만㎥)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세종대 경영학부 신니나 교수는 가덕도 신공항 주변 지역의 매립 부지에 대한 토지매각 수익은 198조원으로 신공항 건설, 방조제와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 18조원을 제외하면 총 180조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낙동강 준설 과정에서 얻은 준설토를 매각하면 약 22조원의 추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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