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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의료기기協, 통합 출범으로 업계 경쟁력 강화…“글로벌 인허가 시너지 낼 것”

  • 기사등록 2023-12-04 2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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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체외진단기기 관련 협회들이 통합해 힘을 뭉쳤습니다. 정부 및 관계 부처와 기업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회장 최의열) 역량 강화 세미나'.


유승민 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사무국장이 세미나 시작을 선언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유승민(왼쪽)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사무국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통합 세미나에서 개회사와 함께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이번 행사에서는 체외진단의료기기 정책의 추진방향과 허가심사 개선사항, 글로벌 시장 현황 등을 발표하고, 성공적인 WHO-PQ 도시어 평가를 위한 권장 사항,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 및 투자 동향에 대해 면밀하게 관련 내용을 나눴다. 또 이날 체외진단기업협의회와 한국제외진단료기기협회의 통합 출범식도 진행됐다. 협회는 향후 둘로 나뉘었던 역할을 일원화하고 관련사와 함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대 회장으로는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가 선임됐다.


◆체외진단기기 관련 협회 통합, 시너지 기대 


이번 행사는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체외진단기업협의회와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가 국내 체외진단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통합했다는 의의를 갖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2011년 국내 중소 체외진단기업들간의 상생협력, 인허가 개선과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체외진단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협회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제조사 51개 사로 구성된 체외진단기업협의회를 협회 산하로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38개의 상장사를 포함 총 84개 사로 확대됐다.


체외진단기업협의회는 그간 국내 체외진단산업의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 모색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매년 체외진단 포럼을 개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질병관리청 등 유관부처와 정책 개선과 지원 방안 등을 지속 논의해 왔으며, 가톨릭대 및 고려대 등의 대학 병원 내 의료기기개발센터 등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사업화를 지원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체외진단기업들은 신속한 진단키트 개발과 수출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국내 체외진단산업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2019년 4월 30일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과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가 설립됐으며,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및 유럽체외진단기기인증규제(IVDR) 변화, 전 세계적으로 자국 우선주의 정책 도입으로 인한 국제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내 체외진단산업을 선도할 강력한 구심점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최의열 초대협회장, "업계·정부 협력 이끌어 낼 것"


이에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을 대변하는 양 기관은 임원진들의 합병 협의 이후,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합병의 세부사항을 논의하였으며, 그 결과를 회원사들에게 알리고 동의를 얻어 최종 통합을 결정했다. 통합된 협회는 앞으로 협력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구심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체외진단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의열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통합 출범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최의열 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장은 취임사에서 “미국 AACC, 중국 CACLP와 같이 산업계와 정부 간 협력을 구축하는데 협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업계는 서로 경쟁자면서 협력자로, 협회는 그 사이에서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서로 협력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을 때는 협회 회원사들이 합심해서 한 목소리로 나서서 제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향후 통합 출범한 협회는 주소지를 옮겨 새롭게 시작한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에서 서울 강남구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기존 운영 방식을 개선해 신설한 운영위원회를 통해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정부 및 기관들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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