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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주4일제 시행하자 매출 20%·입사 경쟁률 3배↑”.. ‘행복경영 20년’ 간담회

  • 기사등록 2023-11-21 15: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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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구본영 기자]

“기업은 사람으로 구성된 조직입니다. 직원들이 행복을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회사의 성공을 돕고싶어집니다. 따라서 기업의 궁극적 목적은 단기 이익 극대화가 아닌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가 돼야합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행복경영 20년’ 기자간담회.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가 행복경영의 개념과 성과에 설명하자 청중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귀를 기울였다. 행복 경영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조영탁 대표이사의 발표를 경청하는 직원들의 얼굴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행복경영 20년' 기자간담회에서 행복 경영의 역사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

◆’행복한 경영이야기’ 20년간 대장정 마무리…행복의 선순환 꿈꿔


휴넷(대표이사 조영탁)은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행복경영 20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행복경영의 시작이 되었던 메일링 서비스 ‘행복한 경영이야기’(구독자수 220만명)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행복한 경영이야기’는 20년간 3500여 권의 책에서 발췌된 명언 4775호가 발행됐다. 그동안의 글을 모아 올해 11월에 도서 ‘촌철활인’(총 12권)이 출간됐다.


‘행복경영’은 기업의 목적을 이익 극대화가 아닌 직원, 고객, 사회,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한다. 주주도 중요하고 고객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즉 직원이라는 것이다. 


휴넷은 남을 먼저 이롭게 함으로써 나도 이롭게 된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의 성공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직원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며 그 직원들이 고객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 주주도 행복해지는 선순환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행복경영을 실천 중이다.


조영탁 대표이사는 “기업의 목적은 단기이익극대화가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가 돼야한다”며 “우수한 직원들이 기업에 찾아와 열과 성을 다해 좋은 결과를 창출하면 주주와 고객 모두가 만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 4일제 시행 후 지속 성장…’100-80-100’ 전략으로 생산성↑


휴넷은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경영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도 이뤄냈다.


휴넷은 직원 행복을 7개로 정의 내린 ‘매직 플러스(Magic+)’를 만들고, 매년 100개 항목의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행복점수를 측정 및 개선 중이다. 대표적으로 ‘직원연금제도’, ‘안식휴가’, ‘독서경영’, ‘직원 학습플랫폼’, ‘시차출퇴근제’, ‘주 4일제’ 등 혁신적인 제도를 시행 중이다. 


문주희 휴넷 인재경영실장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행복경영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 4일제 시행 1년 후 성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휴넷]

휴넷이 시행하는 ‘주 4일제’는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한 일부 기업들과는 달리 연차 소진, 급여 삭감 등이 없는 온전한 주 4일제다. 휴넷은 창립 이후 매년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22%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행복경영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휴넷은 ‘100% 월급 받고, 80% 근무 시간으로, 100% 성과를 낸다’는 ‘100-80-100’을 강조한다. 또 △챗지피티 교육 및 사내도입 △사내챗봇 ‘바로’ 베타 오픈 △사내업무자동화 RPA 적용 △고유 전사 종합 생산성 모델 구축 등을 시행해 생산성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문주희 휴넷 인재경영실 실장은 “주 4일제에 대한 직원 만족도는 93.5%을 기록했다”며 “전년동기대비 채용 경쟁률은 3배 오르고 매출은 20% 상승했기에 휴넷 측에서는 주 4일제를 생산성 향상의 도구로 판단 중이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경영대학 무료 운영 中…연평균 매출 성장률 11%


휴넷은 지난 2016년부터 ‘행복경영’의 기업 확산을 위해 ‘행복한 경영대학’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650개 기업의 대표이사가 본 과정을 수료하고, 소속 기업에 행복경영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동문 기업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1%, 직원 수는 6%씩 증가하며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수의 상장기업도 탄생하며, 실적과 기업문화를 두루 갖춘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진수 씨엠에스랩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행복경영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행복한 경영대학' 수료 후 성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휴넷]

행복경영 우수 기업 사례 발표자로 나선 이진수 씨엠에스랩 대표이사는 “직원 행복제도를 도입하고 ‘직원들이 행복하면 사업도 잘될까?’라는 가설을 성과로 증명하고 있다”며 “회사의 매출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 중이고 회사가 성장할수록 구성원들과 조직문화가 더욱 중요해짐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인택 오픈놀 대표이사는 “CEO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직원들을 성장시키고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회사에서 개인의 가치와 행복을 찾는다면 회사는 반드시 성장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qhsdud13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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