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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구본영 기자]

"금융시장이 외생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일수록 투자의 원칙과 기본을 찾아가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타이밍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 투자를 통한 위험 자산 리스크 프리미엄 취득에 주력하겠습니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라이프플러스 TDF 기자간담회'. 


제프 왕 JP모건 투자전문가가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권희백)·JP모건(대표이사 제이미 다이건)이 손잡고 출시한 타깃데이터펀드(TDF)의 성과와 전략을 밝히자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경청했다.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미소짓는 한화자산운용 직원들의 얼굴에선 튼튼한 포트폴리오와 전략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제프 왕 JP모건 멀티에셋솔루션 투자 전문가가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한화 LIFEPLUS TDF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

◆라이프플러스 TDF…환헤지·환오픈 전략이 차별점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전망과 장기자본시장(LTCMA) 전망, 한화 라이프플러스 타깃데이터펀드(LIFEPLUS TDF) 성과요인 등을 밝혔다. 한화운용은 JP모건과 TDF를 협업 운용하며 국가별·섹터별·기업별 글로벌 리서치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라이프플러스 TDF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자산별로 환헤지와 환오픈 전략을 해외 투자 시의 자산의 특성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위험자산인 주식은 환헤지를 하지 않고 안전자산인 채권은 환헤지를 하는 하이브리드 환헤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아울러 LIFEPLUS TDF는 자본시장의 기본에 충실하는 것에 주력한다. 과도한 마켓타이밍을 지양하고 위험자산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장기 투자를 통해 취득하자는 방침이다.

한화LIFEPLUS TDF 자산별 장기 투자 성과 특징 그래프. [이미지=한화자산운용]

또 위험자산에 대한 장기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연금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연금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금 시장 같은 경우는 절세 효과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자산 축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어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통화인 원화의 특성에 맞게 해외 투자 전략을 세운다. 원화는 가장 경기에 민감한 통화 중 하나로 글로벌 주요 주식과 원화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글로벌 주식 투자 시 환오픈 전략을 추구하면 위험 자산 하락 구간에서 포트폴리오 방어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빈티지 모두 ‘5위권’…”내년 시장 환경도 채권에 우호적일 것”


라이프플러스 TDF는 지난 9월 말 기준 올해 초 대비 수익률에서 모든 은퇴목표시점(빈티지)의 상품이 5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투자 기간을 최근 3년으로 늘리면 모든 빈티지의 상품이 3위 안에 든다.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 팀장은 올해 성과에 대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효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그 배경으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와 '하이브리드 환헤지' 전략이 유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관적인 작년 연말 시장 전망에 비해 “괜찮은 글로벌 경제"와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진행”에 따라 주식에 대한 선호가 빠르게 회복되며, 수급 여건(투자자의 가벼운 주식 포지션)과 결합해 연간 주식 랠리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LIFEPLUS TDF 글라이드 패스 예시. [이미지=JP모건 자산운용]

아울러 내년 운용 전략은 △글라이드 패스에 기반한 자산배분전략 기조 유지(과도한 마켓 타이밍 지양) △국채, 투자적격(IG) 채권 위주의 안정적인 채권 포트폴리오 전략 추구 △선진국 및 한국 위주의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 유지라고 밝힌 바 있다.


변 팀장은 내년 시장을 전망하며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채권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강화와 누적된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정책의 효과로 인한 경기 둔화는 채권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60·40 포트폴리오’ 내년 7% 수익률 예상


JP모건은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대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가 내년에는 7%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 시점을 '액티브(Active) 배분하기 좋은 시기’로 꼽으며 대체자산 중 실물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면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이 자리에서 향후 10~15년 리스크 및 성과를 전망하는 연례보고서인 '2024 장기자본시장 전망(LTCMA,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을 발표했다. LTCMA은 JP모건에서 6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이자 연간 연구 결과물로, 200개 자산군과 17개 통화에 걸쳐 위험과 수익에 대한 전망을 제공하는 JP모건 멀티에셋 투자 엔진의 의사결정 근간이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글로벌전략시장 연구원이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라이프플러스TDF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JP모건은 "우리는 ‘60·40 포트폴리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의 연간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작년보다 약간(20bp) 낮지만 여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60·40 포트폴리오’란 주식에 60%, 채권에 40%를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어 "현재는 액티브 배분을 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며 "올해 주식 수익률은 약간 낮아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약간 더 좋아지고, 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물자산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60·40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 향후 10년 동안 97%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10년간 2.9%의 금리를 가정하고 현금만을 보유함으로써 예상되는 수익률인 33%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60/40 포트폴리오에 약 25%의 대체투자를 포함한다면 예상되는 수익은 108%로 커진다고 덧붙였다.


qhsdud13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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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9 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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