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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매출 3조 클럽' 진입의 숨은 공신 '대풍 공장' 관심 ↑.. 충북 음성 생산거점

  • 기사등록 2023-11-09 16: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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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다윤 기자]

종합 식품그룹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가 지난해 ‘매출액 3조 클럽’에 진입했다. 


함태호(1930~2016) 창업 회장이 1969년 39세에 풍림상사를 창업한 지 54년만의 성과다.


오뚜기가 이같은 성과를 얻은 배경에는 '갓뚜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소비자 신뢰를 얻은 것이 기여했다. 한편으로는 충북 음성 소재 ‘대풍공장’을 빼놓고 오뚜기의 이같은 성과를 설명하기 어렵다. 대풍공장은 오뚜기의 품질 관리와 생산 체제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생산거점이다.  


충북 음성 오뚜기 대풍공장에서 직원들이 카레 생산 공정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3분 요리' 등 즉석 레토르트 생산... '분말 카레' 점유율 1위 


9일 오뚜기에 따르면 오뚜기 대풍공장에서는 1969년 회사 창립과 함께 최초로 선보인 ‘카레’, 국민 소스인 ‘케’, ‘마요네스’, 국내 HMR 시장의 포문을 연 레토르트 제품 '3분요리', 발효 기술력으로 만든 '식초' 등을 생산하고 있다. 


1969년 오뚜기가 최초 생산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는 1981년 레토르트 형태 ‘3분 카레’로 발전했다. 국내 분말카레 시장에서 오뚜기는 약 83%의 시장 점유율(10월 기준 드림리테일 2000개 매장)로 굳건한 1위다. 국내 최초 토마토 케인 ‘오뚜기 케’도 출시 이래 시장 1위를 지키며, 케 출시 이듬해 탄생한 ‘오뚜기 마요네스’도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풍공장은 첨단 생산 설비 등을 토대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2001년 8월 준공된 대풍공장(부지 10만 4,000여㎡에 건축면적 2만 6,868㎡ 규모)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HACCP 관리,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AI 검사 시스템 등을 갖춘 첨단 미래형 공장으로, 지난해 기준 18개 유형 452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중량은 약 25만톤이다. 준공 당시 사무동 1동과 공장 2동으로 조성된 이후 2004년 5월 레토르트, 즉석밥 공장 등을 준공하며 2018년 4공장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후 생산 연면적과 생산 품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으로 안전성·효율성 겸비 


대풍공장은 품질관리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과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제품 안전성’과 ‘생산 효율’을 높인 점에서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AI 검사 시스템으로 표준 견본과 입고된 포장재를 인공지능을 통해 비교 분석하며 디자인 오류 등을 사전 예방하고 있다. 또한, ‘품질 안전 관리 시스템’, ‘HACCP 관리’, ‘검사 장치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품질 관리를 시행하며, 첨단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설비를 전 자동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유틸리티 사용량 절감에도 동참하고 있다. 


오뚜기는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2003년부터 대풍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5만6000여 명의 소비자가 다녀갔다. 3~6월, 9~11월까지 주 2회(화·목) 운영되며 주부, 대학생 등 40~45명 규모의 전국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dayun58@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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