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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혜지 기자]

HD현대일렉트릭(대표이사 조석)이 3분기 매출액 6944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29.8%, 12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력 변압기가 북미와 중동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별로는 전 세계 각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 크게 늘어났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5.2%, 2.0%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수주는 6억7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으며, 수주잔고는 39억6700만달러를 채워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연간 누계 수주 금액은 27억달러로, 지난 7월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31억8600만 달러를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울산과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울산 공장에는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며, 미국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증설을 통해 미국 및 유럽 시장의 변압기 수요 증가에 빠른 시간 내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백영찬 상상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비중은 60%로 국내 PEER(동정업계) 대비 가장 높은 수출 비중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미에 선제적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하여 많은 레퍼런스를 쌓았으며 북미 매출 비중은 20%까지 상승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상반기 신규수주에서 북미 비중은 45%를 초과했으며 높은 단가가 예상되는 북미 노출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대형 변압기의 수요는 지난해 대비 오는 2027년 2배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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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25 16: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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