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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국내 첫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용... GS칼텍스 공급 '타코마호' 시범 운항

  • 기사등록 2023-09-15 10: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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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HMM(대표이사 김경배)이 'HMM 타코마호'에 GS칼텍스(대표이사 허세홍)가 생산한 바이오선박유를 급유 받아 시범 운항에 나선다. 온실가스 저감 등 ESG경영 차원이다.


HMM은 GS칼텍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Bio Marine Fuel) 시범 운항을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HMM의 6400TEU(1TEU=약6M)급 컨테이너선인 ‘HMM 타코마호’(HMM TACOMA)는 이날 부산신항 4부두(HMM부산신항만)에서 GS칼텍스가 생산하여 공급한 바이오선박유를 급유 받고 운항을 시작했다.


'HMM 타코마호’가 15일 부산 신항 4부두(HPNT)에서 바이오선박유를 공급받고 있다. [사진=HMM] 

바이오선박유는 폐원료 기반 바이오디젤과 선박유(벙커C유)를 각각 3:7 비율로 섞어 생산한 연료로 기존 선박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HMM은 바이오선박유를 사용할 경우 약 24%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점진적 도입을 확대해 연간 전체 연료의 약 5~10% 수준까지 사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선박유는 기존 선박유 대비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친환경 연료의 선제적인 도입과 지속적인 탄소 감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온실가스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화주들의 친환경 수송 요구에 부합하는 그린 서비스를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총 500톤의 바이오선박유를 공급받은 ‘HMM 타코마호’는 부산을 출발해 싱가포르, 산토스 등 남미 노선을 운항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확보된 데이터는 정부기관에도 제공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박용 바이오연료 개발사업’에 기여할 방침이다.


HMM과 GS칼텍스는 지난 4월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HMM은 바이오선박유의 해상 실증 및 수요 확보에, GS칼텍스는 바이오선박유의 안정적인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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