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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우리 집 냉장고 말끔 정리해준다네"... ‘UP가전 2.0’ 공개

- 소모품 교체, 세척 서비스 등으로 가사 부담↓... 가입· 해지 '자유 선택'

  • 기사등록 2023-07-25 17: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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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집안 청소 대신해드립니다. 냉장고도 말끔 정리해드리구요, 빨래도 맡겨만 주시고 잊고 지내면 말끔하게 갖다드립니다."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LG UP가전 2.0 소개’ 간담회.


류재철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장 사장이 LG전자가 초(超)  개인화, 초 서비스화를 바탕으로 하는 LG전자의 미래 서비스를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그간 TV, 냉장고 등의 가전 제품 생산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정수 H&A 렌탈케어링∙구독사업담당 상무, 이향은 H&A CX담당 상무, 박태인 H&A 스마트제어연구소장 등도 참석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이 2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빨래 대행부터 집안 청소까지 가사 부담 덜어준다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이번 ‘UP가전 2.0’ 공개를 기점으로 생활가전 사업을 기존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구독 등 무형(Non-HW)의 영역까지 확장한다.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목표로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가전에 특화된 AI칩 및 OS(운영체제)를 통한 초개인화 △제품 케어십 서비스는 기본이고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연계해 가사 부담 최소화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을 중점으로 하는 UP가전 2.0을 개발했다.


류재철 사장은 “UP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라며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가전 업계의 흐름을 ‘HaaS(Home as a Service)’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며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조주완 LG전자 CEO(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으로 꼽은 서비스화(Servitization)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UP가전 2.0’이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 이 2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열 ‘초개인화’된 가전이다. 정해진 스펙, 기능에 맞춰 제품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추가하는 1세대 UP가전보다 한층 진화됐다.


또 LG전자는 가전이 해결하지 못하는 가사 영역이나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계속 신경 써야 했던 소모품 교체, 세척 등 관리 영역을 서비스로 해결하며 가사 해방을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새로운 가전 사업 포트폴리오인 ‘구독’도 UP가전 2.0을 통해 시작한다. LG전자는 구독형 가전이 고객과의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갖는 고객 관계 중심 사업의 핵심요소로서 대형가전 시장의 변화를 리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2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UP가전 2.0’ 공개 기자감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임정수 H&A 렌탈케어링∙구독사업담당 상무, 류재철 H&A 사업본부장 사장, 이향은 H&A CX담당 상무, 박태인 H&A 스마트제어연구소장. [사진=더밸류뉴스]

◆3~6년 구독 기간 자유롭게 선택


UP가전 2.0은 개인에게 최적화된 제품이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가전의 서비스화’를 위한 초석이다. 고객은 UP가전 2.0을 구매하는 시점에 제품 관리, 세척 등 본래 성능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LG전자 케어십 서비스와 함께 가사 부담을 줄이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외부 O2O 서비스는 △모바일 비대면 세탁(런드리고) △세제(LG생활건강), 유제품(우유창고)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신선식품(더반찬&) 등 총 6가지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달 할인쿠폰(대리주부, 미니창고 다락), 적립금(런드리고, 더반찬&), 물품 정기배송(LG생활건강, 우유창고) 등을 받게 된다. 각종 서비스는 구독 기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가입 및 해지할 수 있다.


LG전자는 가전의 초개인화를 위한 구매 방식의 다변화 차원에서 구독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 렌탈은 향후 구독과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가전 구독은 3년부터 6년까지 사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의 상황에 맞춰 기간을 선택함에 따라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인다. 고객은 구독을 신청할 때, 제품 옵션과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구독하면 가사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각각의 서비스를 직접 신청할 때보다 저렴해 경제적이다. 구독 기간 동안 제품 AS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LG전자 모델이 스마트폰으로 LG 씽큐 앱을 통해 LG냉장고 LED 색상을 바꾸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LG전자는 고객이 구독 기간 동안 생활 패턴이나 취향에 더 맞춰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사용을 분석한 내용뿐 아니라 추천 코스나 소모품 정보 등을 담은 월간 리포트를 LG 씽큐 앱을 통해 제공한다.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4종을 UP가전 2.0으로 출시하고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UP가전 2.0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구독 신청 가능하다. 신제품은 LG전자 베스트샵 서초본점, 금천본점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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