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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호주 최대 유통 '울워스' 입점... ‘K-푸드 新영토 확장’

- P-Rice, 김치 전략품(GSP) 추가... 2027년까지 호주 매출 3천억 목표

  • 기사등록 2023-05-10 11: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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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이 최근 K-컬쳐 확산 열풍이 이뤄지고 있는 호주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K-푸드 영토 확장’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1000여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 '울워스'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소비자가 호주의 울워스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이번에 선보인 만두 제품은 야채, 김치, 새우 세 가지 종류다.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을 C2C(Country to country) 방식으로 호주에 수출한다. 올해 3분기에는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해 돼지고기, 치킨, 코리안 바베큐 등 고기를 주재료로 한 만두를 출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만두와 함께 P-Rice, 김치 등 글로벌 전략제품을 앞세워 오는 2027년까지 호주 식품사업 매출을 연 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전략이다. 미국에서 K-푸드를 성공시킨 노하우와 일본, 베트남 등의 생산 역량을 토대로 호주만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K-푸드’를 포괄하는 ‘아시안 푸드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호주에서는 비비고 만두 정식 판매를 계기로 인지도를 확보한 후 P-Rice, 김치,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의 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소비자가 K-푸드를 경험하도록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일반적인 유통채널 외에 현지 레스토랑이나 레디밀 업체 등과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호주가 다른 서구권 국가에 비해 쌀 소비가 많다는 점에서 상품밥 경쟁력을 활용한 레디밀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전체 아시안 푸드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베트남에서 생산한 동남아식 롤/딤섬 등의 ‘Wrapped Food’ 카테고리에 진출하고 약 2조원 규모의 호주 기능성 음료 시장을 겨냥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미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안 마켓 중심으로 신규 유통채널을 개척하며 2019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6%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인구 중 17%가 아시안에 속하는 호주는 지리적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인접해 있고 소득 수준이 높아 ‘K-푸드 신영토 확장’의 주요 국가로 꼽힌다. 신선식품은 내수 비중이 높지만 냉동식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또 올해 초부터 기존 미국, 유럽, 일본 이외에 미(未)진입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태국의 식품 유통 및 과일, 야채 전처리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인 A-Bes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태국으로 진출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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