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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이 1분기 매출액 7조712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 당기순이익 49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비 매출액은 1.31%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98%, 80.11%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4081억원, 영업이익은 1504억원이었다. 내수 소비 부진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해외 식품 사업과 바이오∙FNT 부문의 고수익 스페셜티 사업은 성장을 이어갔다.


CJ제일제당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CJ제일제당]

먼저 식품사업부문은 2조7596억원의 매출액과 1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가 부담이 지속됐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줄었다. 다만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액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확대됐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비용 구조∙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국가별로는 GSP(Global Strategic Product: 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 매출액이 약 30% 늘어난 미국과 최근 사업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유럽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 채널 만두 매출액이 46% 늘면서 시장점유율 48%로 1위 지위를 공고히 했고, 피자 매출액도 28% 늘었다. 유럽은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액 8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으로,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주요 거래처인 식품∙조미료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1745억원의 매출액과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의 비중을 늘리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했다. 양 부문 합산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566억원의 매출액과 4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GSP품목 중심으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원가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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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08 16: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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