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외국인 유학생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2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금융감독원과 범금융권 '금융사기 대응 임시조직(TF)' 첫 활동으로 '외국인 유학생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출범한 금융사기 대응 TF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19개 은행 및 13개 금융협회 및 중앙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금융사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양대학교·대학원 외국인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채팅 어플을 통한 불법환전 금지 △현금 수거 등 비정상적 아르바이트 주의 △귀국 전 통장 해지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필요한 지식 위주의 생활밀착형 강의로 진행됐다.
금융사기 대응 TF의 첫 활동으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사기 예방 교육이 진행된 이유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대책 등이 널리 알려지며, 내국인 대상 금융사기가 어려워지자 관련 범죄 집단들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현금 수거 업무 아르바이트 △낮은 환율 환전거래 등 거짓 정보로 속인 후 현금운반책·대포통장 예금주로 이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한양대학교·대학원을 시작으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사기 예방 교육의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경찰청과 함께 가족만이 알 수 있는 암호를 설정해 가족사칭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대국민 캠페인'을 시행했다. 12월에는 인공지능(AI) 영상분석기술을 활용해 현금자동인출기(ATM) 거래시 이상행동 탐지로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AI 이상행동탐지 ATM'을 모든 영업점에 확대 운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5월 금융권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기 거래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Anti-피싱 플랫폼'으로 야간 모니터링 및 주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고객 금융자산 보호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