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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메탄올 친환경 연료 선박 첫 발주... "탄소중립 본격 시동"

- 9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1조4000억

  • 기사등록 2023-02-14 18: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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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HMM(대표이사 김경배)이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을 위한 신조 계약 및 금융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HMM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총 9척이며, 모두 메탄올을 주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체결식은 서울 소공동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배 HMM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오른쪽부터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김경배 HMM 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컨테이너선 건조계약 및 친환경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 발표를 통해 친환경 선대 경쟁력을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메탄올 추진선 도입으로 친환경 선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첫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발주한 9척의 선박 중 7척은 현대삼호중공업, 2척은 HJ중공업에서 건조하며, 금액은 총 1조4128억원 규모다. 이 선박들은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되어 남미와 인도노선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또, 한-미 해운협력 일환으로 부산항과 미국 주요 항만 간 탈탄소항로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한-미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s) 동참을 위해 일부 선박은 향후 미주항로에 투입될 계획이다.


HMM은 메탄올 추진선 발주와 함께 안정적인 연료 수급을 위한 공급망도 확보했다. Proman, PTTEP, European Energy, 현대코퍼레이션 등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주요 항만에서의 메탄올 공급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친환경 메탄올 생산에 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해운업계에서는 메탄올과 LNG,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HMM은 앞으로도 메탄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대체연료 연구개발 및 도입으로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HMM과 한국해양진흥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친환경 선박 도입과 관련한 금융 협력을 진행하고 향후 미래 선박 확보에 대한 투자 및 보증을 할 예정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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