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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올해 첫 '매출액 1조' 돌파 눈앞... ESG 경영 박차

- 환율 상승 수혜...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업그레이드

  • 기사등록 2022-12-18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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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 '씨(SI)'로 잘 알려진 패션 기업 신원(대표이사 박정주)이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원은 실적 개선을 계기로 나눔 경영과 주주가치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8일 더밸류뉴스 조사에 따르면 신원은 올해 매출액 1조200억원, 영업이익 404억원, 순이익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비 각각 16.03%, 87.03%, 87.11% 증가하는 수치다. 창사 이래 첫 '매출액 1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원의 주요 브랜드. [사진=신원]

올해 들어 환율이 상승하면서 신원 실적이 개선됐다. 신원은 매출액의 절대액(84.8%)이 수출이어서 환율이 상승하면 고스란히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한다. 신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10% 상승하면  순이익이 28억원 증가한다.  


신원은 이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나눔 경영에 힘쓰고 있다. 신원은 이달초 코로나19에 이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2억원을 사회봉사단체에 기탁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나누고 보듬어야 우리 사회 전체가 더욱 건강해질 것”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철 신원 회장. [사진=신원]

신원은 국내외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섰다. 올해에도 국내 수해지역 의류 기부 활동을 비롯해 헌옷 기부 캠페인,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의류와 도서 기부 등을 이어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서도 매년 의류를 기부하며 온정을 보탰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2017년부터 빈곤층 가정에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 활동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에서는 올해부터 지역 관공서와 협업해 5세 미만의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을 선정해 자녀를 위한 ‘영양 패키지’를 제공한다. 신원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생산기지가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면서 노사 상생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9월 신원은 주식가격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00만주를 장내 취득했다. 취득예정금액은 44억1000만원이다. 


신원을 창업한 박성철 회장은 독실한 신앙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바쁜 업무에도 매일 새벽기도와 주일 예배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지 기자를 하다가 패션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1973년 33세에 신원을 설립해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BESTI BELLI), 씨(SI) 등을 히트시켰다. 차남 박정빈 부회장, 삼남 박정주 대표이사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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