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삼성SDI(대표이사 최윤호)는 올해 3분기 매출액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조9282억원(56.1%), 영업이익은 1924억원(51.5%)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272억원(13.2%), 영업이익은 1369억원(31.9%) 증가했다.

에너지 부문의 매출은 4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전분기 대비 1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2%, 전분기 대비 98.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0%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중대형 전지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급 전기차의 견조한 수요 속에 P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는 원자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했고, 유럽에서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경기도 수원시 삼성SDI 연구소 전경. [사진=삼성SDI]

소형 전지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전기차용과 초고출력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의 매출액이 증가한 덕분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전방 수요 약세로 매출액과 수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2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전분기 대비는 55.9% 감소했다. TV 등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편광필름 매출이 감소했으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의 신규 플랫폼향 공급 개시와 반도체 소재의 매출 증가로 인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오는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4분기 중대형 전지는 전통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며 자동차 전지는 연말 수요 증가 효과와 더불어 P5(Gen.5) 배터리를 채용한 신규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SS 전지는 미주향 전력용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용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전자재료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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