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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전력사업 미래 청사진 제시... ‘제2의 성장’ 승부수 띄워

  • 기사등록 2022-09-28 1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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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액화수소, 풍력, 친환경GIS 등 전력사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활성화 하기 위해 적극 육성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 친환경 사업을 통해 ‘제2의 성장’의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조 회장은 평소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효성 직원이 전력변환장치(ESS PCS)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효성] 또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수소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국내 수소충전소 사업 1위의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와 협력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유통 등 수소 사업 전 영역에서 밸류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립하고,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대형 상용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30곳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또한 전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인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의 국산화에 성공한 데에 이어 사업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전남도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일환으로 국내기업 최초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중압 직류송배전시스템인 30MW급 MV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0MW급 MVDC는 6만7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MVDC 는 1.5~100k의 중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이다. 직류 송전(DC)은 현재의 송전방식인 교류(AC)에 비해 장거리 송전 시 전력손실이 적을 뿐만 아니라 기존 송전 설비를 활용해 40% 많은 전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성은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류송배전시스템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해외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직류송배전 시장에서 '국가 기간산업의 투자비용 절감', '설치 및 유지보수 용이' 등 전력 산업의 수입을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전력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의 ESS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Downing)사와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MW급 규모의 대용량 ESS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며 유럽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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