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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최대 실적 냈으면 주주에 보답해야죠" 1500억 자사주 소각 결정

- 박준경 영업본부장 부사장의 첫 이사회 활동 주목

  • 기사등록 2022-09-20 16: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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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상협 기자]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을 소각하며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완료에 따른 소각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사진=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약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소각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으며, 올해 초 계획보다 2개월 이상 앞서 지난 7월 초에 총 66회에 걸친 자사주 매입을 조기 완료했다. 


통상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를 줄여 주가 하락을 방지하고, 주주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효과를 가진다. 


이번 소각 대상 자사주는 총 98만1532주로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 수의 3.2% 규모이며, 금액으로는 약 1500억원으로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이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사용한다고 발표한 계획보다 5%p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배당금을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1만원, 1만50원으로 총 약 2809억원을 집행했다. 이번에 소각을 진행하는 자사주 규모와 배당금을 합치면 총 주주환원금액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인 총 4309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올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 영업본부장 부사장의 첫 이사회 활동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준경 부사장은 금호석유화학에서 10년 이상 해외 및 내수 영업 실무를 담당했고, 지난해 영업본부장을 맡아 NB라텍스를 비롯한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들의 판매전략을 지휘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tkdguq04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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