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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한나 기자]

신약개발 코스닥 상장사 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손기영)이 수익모델 다각화와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엠지켐생명과학은 9월 6일 충북 제천단양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을 부의하고 이를 통해 사업영역 및 수익모델 다각화, 주주친화정책, 신규사업,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한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는 사업목적 추가, 발행예정주식의 총수 확대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의 안건이 부의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에 나서고 있는 저분자화합물질 'EC-18' 파이프라인. [이미지=엔지켐생명과학] 

사업목적 추가는 제약바이오사업이 디지털과 결합돼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웨어러블기기, 스마트디바이스, 의료정보데이터의 연구개발과 AI(인공지능) 기반 사업, 플랫폼 사업 등을 추가해 사업영역과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미래 유망산업 진입의 기반을 마련했다.


발행예정주식 총수 확대는 자본전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회사의 의지 표현으로 보인다. 7월 27일 공시된 자본전입(무상증자)으로 9월 21일 신주가 상장되면 발행주식 총수가 약 8500만주가 된다. 현재 발행예정주식 총수인 1억주에 근접하므로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현재 1억주에서 10억주로 확대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자본전입을 비롯한 주주친화정책의 지속적 실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자기자본 확충,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의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포함했다.


주주친화정책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본전입이며 무상증자라고 부른다. 엔지켐생명과학도 7월 27일 자본전입(무상증자)을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말 결산 기준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의 자본잉여금은 1784억원이며, 8월 16일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3300억원에 달해 다른 제약바이오기업에 비하면 우량한 편이다. 이를 감안해 보면 내년에도 엔지켐생명과학의 자본전입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재무적인 부문에서 주요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결산 기준 매출액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9억원에 비해 30% 이상 성장했으며,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 20% 이상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결산 기준 자기자본은 2170억원으로 양호하며, 부채비율은 29.36%로 지난해 말 78.25% 대비 개선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설립됐고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신약 개발과 더불어 원료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지질 기반의 저분자 화합물질인 EC-18이다. EC-18은 면역 조절제로서 자연상태의 녹용에 kg당 0.002% 존재한다고 알려진 지질화합물 PLAG다. 자연상태에는 극미량 존재하기 때문에 상업화되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지녔으나 엔지켐생명과학이 자체적으로 화학적 합성을 통한 대량생산 제법을 개발함으로써 First in Class 신약 후보물질로 부각받고 있다.


hanna24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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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26 16: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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