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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HD현대’로 새롭게 출발... "투자 지주사로 역량 강화"

- ‘Human Dynamics’로 ‘Human Dreams’ 실현 의지 담아

  • 기사등록 2022-02-24 14: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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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대표이사 회장 권오갑)가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을 변경하고 기술 중심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미지=HD현대]

현대중공업지주는 24일(목) 이사회를 개최해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오는 3월 28일(월)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새 사명 HD현대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투자 지주회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지주는 향후 미래사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은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담고 있다”며,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동안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2020년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회사 아비커스를 설립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박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3월 한국투자공사(KIC)와 1조 원 규모의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인수 및 지분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투자전문 자회사인 현대미래파트너스를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했다. 미래에셋그룹과 34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기로 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매출액 28조1587억원, 영업이익 1조8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부문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부문 실적 향상이 영향을 미쳤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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