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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현금유동성 문제없어...재발 방지책 수립할 것"

- "횡령액 1880억,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의 59% 수준... 언론보도 보다 풍부"

  • 기사등록 2022-01-05 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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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는 5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 현금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횡령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회사 재무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완벽한 재발방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이 1880억원을 횡령해 고소장이 제출됐다"고 공시했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 "현금성 자산 1,000억 이상 보유... 재무상태 심각 훼손 아니다"


회사 현금 유동성과 관련,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금액이 1,880억원이고 이는 2020년 기준 자기자본의 91.8% 수준이라고 언론에 보도된 대로 판단하면 자기자본이 거의 없어진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의 59%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이 최대실적을 달성하였기 때문에 당기순이익 또한 최대실적이 예상됐지만 이번 사고로 1,880억원을 모두 손실처리 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수백억원 적자로 기록될 수 있다"며 "그렇지만 횡령금액의 상당부분은 조만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횡령금액이 반환되는 대로 당기순이익은 반환금액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당기순이익이 적은 숫자이지만 흑자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며 "횡령한 돈은 경찰에서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상당부분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돼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9월말 공시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도 1,400억원에 달해 총 2,4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공시기준으로, 급여를 포함하여 상품과 물품 구입대금 등 회사가 지급할 대금을 모두 지급하고도 월평균 130억원의 현금증가가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오스템의 현금보유금액은 매월 130억원 정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영 활동 예정대로 진행... 완벽한 재발 방지책 수립할 것"


회사 경영과 관련, 오스템임플란트는 "현금보유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일반적인 경영활동은 왕성하게 진행될 것이며 M&A도 여전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글로벌 매출 목표 1조원을 수립했으며 신규로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이상 해외시장 진출과 임플란트, 디지털 제품, 의료장비 등의 신제품 출시로 국내 3,480억원, 해외 6,100억원 그리고 자회사 42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여 1조 클럽 가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거래 재개시점과 관련,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사고를 반성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화여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및 실행하여 거래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2월 31일 피해사실을 확인 즉시 경찰에 고발했다"며 "현재 영장이 발부되어 경찰이 출국금지와 더불어 본격적인 계좌동결, 신병확보를 위한 체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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