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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3Q 매출액 4조163억…전년비 133.70% ↑

- “항만 적체 현상으로 컨테이너 운임 강세 지속”

  • 기사등록 2021-11-10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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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HMM(대표이사 배재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63억원, 영업이익 2조2707억원, 당기순이익 2조2998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비 각각 133.70%, 719.60%, 9238.80% 증가했다. 


HMM의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3조6213억원, 영업이익 1조9803억원, 당기순이익 1조7310억원이다. HMM은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컨센서스 상회)를 기록했다. HMM이 전년 동기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컨센서스도 뛰어넘는 등 빼어난 실적의 비결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HMM 컨테이너 1호선 ‘누리(Nuri)’호가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HMM]

HMM은 올해 해운 운임료 강세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은 전년비 약 4% 증가했고 특히 아시아와 미주 노선, 유럽 및 기타지역 등 사실상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했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해온 해운 운임은 지난 10월 조정 단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컨테이너선 적체 현상으로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2800선이었던 SCFI(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 10월 4600선을 돌파했다.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지는 4분기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항만 적체로 전 노선의 운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중 갈등, 위드(With) 코로나로 인한 해운 환경 변화 등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HMM은 올해 3분기 누적(1월~9월) 매출액 9조3511억원, 영업이익 4조6789억원, 당기순이익 2조66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20%, 1030.8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HMM은 향후 초대형 선박 20척을 유럽항로에 투입해 안정적으로 화물을 확보하고 경영혁신을 위한 배우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리츠증권의 배기연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공급 정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적치된 컨테이너에 대한 페널티 부과 등 미국 정부의 조치로 SCFI가 10월 이후 정체됐으나 근원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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