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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세계 최고 성능 14.8kG ‘친환경 마그넷’ 개발

- 스마트폰 카메라 구동력 10%↑, 고화질 영상 품질 확보

- 모터 등 자사 제품 경쟁력 강화, 가전·플라잉카 적용 확대

  • 기사등록 2021-09-13 14: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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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이 마그넷 전문 기업 성림첨단산업과 공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력을 가진 ‘친환경 마그넷’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발로 LG이노텍은 중국, 일본 주도의 마그넷 업계에서 시장 공략의 계기를 마련했다.


LG이노텍 ‘친환경 마그넷’. [이미지=LG이노텍]

‘친환경 마그넷’은 희소 가치가 높은 중(重)희토류 사용을 최소화한 자석이다. 차량 모터, 스마트폰용 카메라, 오디오 스피커, 풍력 발전기 등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로 구동이 필요한 제품에 장착돼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을 제공한다. 자석의 핵심성분인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60%가량 크게 줄여 중희토류의 공급부족, 높은 가격, 환경오염 문제의 대안으로 떠올라 업계에서는 반색이다.


LG이노텍의 ‘친환경 마그넷’ 개발은 기술력과 품질에서 40여년 가까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을 제친 것을 의미한다. 이번 개발은 가전 및 차량 조향모터용 자석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인 14.8kG(킬로가우스, 자석 세기 단위)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또 ‘친환경 마그넷’의 중희토류 함량비율, 열처리 온도 등 최적의 공정조건을 도출하는 전 과정을 머신러닝 컴퓨터로 자동화해 실험 횟수와 시간을 크게 줄였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조향모터, 스마트폰 액츄에이터 등 자사 제품에 ‘친환경 마그넷’을 적용해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부품 기업, 스마트폰 제조 기업 대상의 프로모션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적용 분야도 에어컨, 냉장고, 드론, 도심형 플라잉카, 발전기 등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LG이노텍은 마그넷 기술 선도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희토류를 아예 넣지 않은 ‘무희토류 마그넷’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민석 CTO(부사장)는 “혁신기술로 핵심소재를 단기간에 개발해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친환경 마그넷’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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