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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성장률 0.7%… 민간소비∙정부지출 회복세

- 민간소비 3.5%↑, 정부지출 3,9%↑

  • 기사등록 2021-07-27 1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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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민준홍 기자]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7%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27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전년동기대비 5.9% 증가). 투자 부문과 수출 부문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소비 부문이 큰 폭으로 회복됐다.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목표로 삼은 연간 4% 경제성장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사진=더밸류뉴스]

GDP는 민간소비(C), 투자지출(I), 정부소비(G. 정부지출), 순수출(NX)의 4가지로 구성된다. 


이들 4대 구성요소 가운데 민간소비가 3.5% 증가해 GDP 성장에 기여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5% 늘었다. 이러한 증가율은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올해 1분기(1.2%)와 비교해 회복세가 더 뚜렷해졌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추이. [이미지=한국은행]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그렇지만 수출은 자동차, LCD(액정표시장치)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3분기(16.3%), 4분기(5.3%)와 올해 1분기(2.0%)를 거치면서 기저효과 등이 사라져 갈수록 증가율이 낮아지더니, 결국 2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입의 경우 1차금속, 화학 제품 등이 늘면서 증가율(2.8%)이 1분기(2.9%)와 비슷했다. 


또 전분기 대비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토목선설이 모두 줄어 2.5% 감소했다. 업종별 성장률은 △서비스업 1.9% △건설업 -1.4% △제조업 -1.2% △농림어업 -13.6% △전기가스수도업 -3.5% 이었다. 특히 산업 중 서비스업만 성장했지만 서비스업 중 금융 및 보험업의 성장률은 3.2% 감소했다.


실질 GDP는 2015년 물가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창출한 부가가치를 의미하며 실질 GDI는 실질 GDP에 실질무역손익을 합해 계산한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이미지=한국은행] 

2분기 민간소비 및 정부소비의 실질 GDP 기여도가 각각 전기 대비 1.6%p, 0.7%p 증가해 실질 GDP가 개선됐다. 다만 교역조건이 악화돼 순수출의 실질 GDP 기여도 1.7%p 감소하면서 실질 GDI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실질 GDP를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5.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발생한 기저효과 및 정부지원금 효과 등이 주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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