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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vs. DS네트웍스... 대우건설 새 주인은 누구? - 대우건설 '몸값' 1.6조→2조원대로 UP - 중흥그룹, 대우건설 품에 안으면 '재계 20위' - DS네트웍스, 대우건설 인수하면 중견 시행사→종합 디벨로퍼
  • 기사등록 2021-06-27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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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대우건설의 새 주인 후보가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로 좁혀졌다. 


27일 건설 업계와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한 KDB인베스트먼트가 25일 마감한 본입찰에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호반건설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인수후보로 거론돼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투자청, 중국건축정공사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몸값'도 2018년초 호반건설이 인수하려던 금액 1조6000억원보다 적어도 4000억원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흥그룹, 재계 20위 도약 가능


중흥그룹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의지를 드러내왔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지난해초 "3년 내 대기업을 인수해 재계서열 20위 안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메이저 건설사로 퀀텀점프할 수 있다. 중흥그룹은 재계 서열 40위권이며 그룹 전체의 연매출액은 4조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력사인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의 시공능력평가순위는 각각 15, 35위이다. 이밖의 계열사로는 시티건설, 중흥주택, 나주관광개발, 세흥건설, 그린세종, 순천에코밸리 등이 있다. 


중흥그룹은 아파트 브랜드 ‘중흥에스클래스’를 공급하며 주택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브랜드 파워나 인지도는 높이 않은 편이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6위 대우건설은 명품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보유하고 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주택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가능해진다. 정창선 회장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회사를 키웠고, 장남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중흥건설의 지분을 살펴보면 정창선 회장(76.7%), 정원주 사장(10.9%)으로 구성돼 있다. 


정창선(왼쪽) 중흥그룹 회장,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 

중흥건설은 가급적 재무투자자(FI) 없이 자력으로 자금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정창선 회장은 M&A를 염두에 두고 '실탄'을 차질없이 조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재무투자자들은 엑시트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장기 관점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자력으로 인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시공능력 15위인 중흥건설이 시공능력 6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칫 '승자의 저주'가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인프라 전문 투자사 IPM 등의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DS네트웍스는 1981년 설립해 시행사업을 주로 하는 부동산 디벨로퍼다. 현재 송도 영종도 고양덕은 루원시티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대우건설과도 시공∙시행사업을 여러차례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중견급 이상의 견실한 업체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조3374억원, 영업이익 1249억원을 기록했다. DS네트웍스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금융에서 시공까지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다. 

 

◆대우건설 '몸값' 2조원대로 UP


대우건설 몸값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최저입찰가로 주당9500원을 산정했다. 보유지분(50.75%·약 2억1093만주)을 고려하면 매각금액은 2조원에 달한다. 25일 기준 대우건설 주가(8660원)를 기준으로 통상 프리미엄 30%가 붙는다고 가정하면 매각금액은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2018년 호반건설은 대우건설을 1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 불거진 해외사업장 잠재부실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 당시의 매각금액보다 최소 4000억원 이상 높아진 몸값이다. 산업은행이 3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최근 주가와 기업가치 상승 등에 따라 몸값을 높이면서 차이를 줄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매출액은 9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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