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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빵보다 커피에 꽃혀' 드디어 '무산소발효커피' 개발

- 토종효모·유산균 활용 커피 '표준화' 개발...마진 높은 커피에 '올인' 성과

  • 기사등록 2020-11-12 00: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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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더밸류뉴스가 지난 29일 보도('SPC 파리바게뜨, 커피에 꽃혔다...돈안되는 빵보다 커피가 '효자'')한 바와 같이 SPC그룹이 '빵보다 커피'에 주력한 나머지 자체 특허 발효종을 이용한 ‘무산소 발효 커피’ 개발에 성공했다. 무산소 발효는 커피 가공 과정에 와인의 발효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수확한 생두를 산소가 차단된 공간에서 장시간 발효하는 방법이다. 기존 커피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향미를 이끌어낸 커피로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무산소발효커피는 커피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급해왔고, 가공이 어려워 생산량도 많지 않았다.


SPC그룹은 토종 효모를 활용한 발효커피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더밸류뉴스(SPC그룹 제공)]12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커피 제품 개발사례는 직접 개발한 자체 미생물 자원을 사용해 무산소 발효 커피를 개발했고, 대량생산에도 품질 유지가 가능하도록 표준화 한 의미가 크다.


이번 발효커피 개발 성공의 핵심이 된 토종 효모(SPC SNU 70-1)와 토종 유산균(SPC-SNU 70-2~4)은 SPC그룹 연구진들이 13년간 연구 끝에 우리 전통식품에서 찾아낸 특허 미생물 자원으로, SPC그룹 연구진은 이를 커피 발효에 적용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최적의 맛과 향을 만들어냈다.


SPC그룹의 '다이렉트 트레이드(농가 직거래)' 정책도 이번 개발 성공의 바탕이 됐다. 산지에서 수확한 직후 곧바로 가공을 해야하는 발효커피의 특성상 개발 과정에서 농장과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필수적이다. 


SPC그룹은 이번 발효커피도 SPC그룹이 4년째 직거래하고 있는 콜롬비아 카우카 지역 '엘 파라이소(El Pariso) 농장'과 협업했다.


SPC그룹은 한남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인 '패션5 테라스'에서 싱글오리진(단일 생산지 원두) 발효커피 '콜롬비아 플뢰르 드 패션'을 선보였고, 전국 3400여 매장을 보유한 파리바게뜨에도 발효커피를 활용한 블렌드 커피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70'을 출시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기초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탄생한 발효종으로 빵에 이어 커피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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