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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출시…LG이노텍·삼성전기 수혜 UP

- 아이폰12 생산량 증가에 LG이노텍·삼성전기 실적도 껑충

  • 기사등록 2020-10-07 15: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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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 소개를 준비 중이다. 올해 정해진 생산량만 75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애플의 협력사인 LG이노텍(011070)과 삼성전기(00915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신제품 출시 행사. [사진=더밸류뉴스(애플 제공)]

오는 13일(현지시각)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애플이 아이폰12를 공개한다. 일반적으로 애플은 매년 9월 새 아이폰을 출시하는 일정을 지켜왔으나, 올해 창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아이폰12 생산에 차질이 생겨 출시를 미룬 바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 13일 오전 10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덩달아 화제다. 아이폰12 생산량이 기존 6000만대 선에서 7500만대로 늘어난다고 알려지면서, 애플에 부품을 제공하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 실적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과 안테나 기판을,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을 아이폰12에 공급하고 있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아이폰12’에는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과 5G용 mmWave 안테나 기판(AiP) 등이 쓰이고 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AiP 기판은 경쟁사의 초기 수율이 낮아 LG이노텍으로 수혜가 집중되고 있다”며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이 뒤늦게 출시될 예정인 만큼 12월까지 많은 물동량 유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에서 안테나 기판을 제조하는 기판소재사업부가 올해 전체 영업이익 중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판소재사업부의 영업이익 비중은 2017년 31.8%, 2018년 34.7%, 2019년 39.2%로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화웨이 제재로 국내 반도체 부문이 잠시 주춤했으나, 이번 신규 아이폰의 생산 규모가 확대된 만큼 LG이노텍의 실적은 호조세를 띨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비 28.1% 증가한 5162억원으로 추정했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이 장착된 아이폰12 모형. [사진=더밸류뉴스(맥루머스 제공)]

애플에 MLCC를 제공하는 삼성전기 역시 이번 아이폰12 출시로 수혜가 예상된다.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기본 생산량이 7500만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원재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비 26.6% 상승한 2조2950억원, 영업이익은 197.3% 증가한 2854억원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5G 스마트폰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기의 MLCC 매출 비중 증가를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MLCC 및 반도체 기판 수요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MLCC 매출 비중은 내년 최소 10% 이상, 2022년 25%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12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9월 24일부터 현재까지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5분 LG이노텍의 주가는 전일비 5.10%(8000원) 상승한 16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의 주가도 전일비 1.42%(2000원) 오르며 14만2500원에 머무르고 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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