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따상상(시초가 더블+상한가 2번)'하며 이틀째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열기에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코스닥 시총 2위인 씨젠(096530)을 넘어설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시 3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비 1만8700원(29.97%) 오른 8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30%) 가까이 치솟았다. 아울러 공모가(2만4000원)를 3배 이상(237.92%) 상회하는 수준이다.

[사진=더밸류뉴스(한국거래소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시가총액은 5조9369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코스닥 시총 3위에 등극했다. 전일인 상장 첫날에는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코스닥 시총 2위인 씨젠의 시총(6조5375억원)과는 약 6000억원 차이다. 이에 씨젠을 넘을 수 있을지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날 상한가가 유지되고 3거래일 째인 14일에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주가는 10만5430원, 시총은 약 7조71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씨젠을 넘고 코스닥 2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상한가에 걸려있는 매수 대기 물량은 약 600주로 전일(약 3000만주)보다는 감소했지만 거래량 대비로는 많은 편이다. 이에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앞서 공모주 흥행 등 카카오게임즈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SK바이오팜(326030) 역시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21만7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최근에는 17~19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올해 따상상을 기록한 종목은 엘이티(297890),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총 3개다. 지금까지 '따상상상(더블+상한가 3번)’ 기록은 SK바이오팜이 유일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14일 상한가를 기록하면 두 기업은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증권가에서 예상한 목표주가는 3~4만원 선으로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대비 낮은 편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기대작 출시에 따라 실적은 상승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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