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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풀필먼트 서비스'로 이커머스 '왕좌' 굳힌다

-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24시간 내 배송

  • 기사등록 2020-04-27 1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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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이커머스 왕좌 굳히기'에 나선다. 네이버쇼핑에서 밤늦게 제품을 주문해도 CJ대한통운이 24시간 내로 배송해 주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접목했다.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에 자리 굳히기에 나건 것이다.


26일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이커머스기업 거래액은 네이버쇼핑이 20조9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쿠팡이 17조10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네이버쇼핑은 강력한 검색 경쟁력을 앞세워 이미 거래액 기준 국내 이커머스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의 배송 경쟁력까지 더해 입지를 확실히 할 전망이다.


네이버쇼핑 갈무리.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이커머스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LG생활건강 상품을 24시간 내로 배송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풀필먼트는 물류기업이 소비자의 주문을 수집해 제품을 선별·포장하고 배송까지 하는 서비스로, 이커머스 판매기업 입장에서는 물류센터에 상품만 입고하면 재고관리·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류과정이 해결된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LG생활건강의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 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이 이동되고, 자동화물분류기의 분류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발송된다. 통상 인터넷 쇼핑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다음날 받아보기 위해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해야 했지만, 풀필먼트 시스템 도입으로 LG생활건강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 늦은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을 통해 24시간 내 배송받을 수 있다.


앞으로 '로켓배송'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한 쿠팡과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장착한 네이버 간의 배송 서비스 경쟁이  커질 전망이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LG생활건강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네이버가 본격적인 쇼핑 시장 공략에 나서면 시장 판도가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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